전북대 이중희 교수, 초고효율 수소생산 가능한 촉매 개발
전북대 이중희 교수, 초고효율 수소생산 가능한 촉매 개발
  • 김혜지 기자
  • 승인 2019.04.25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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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청정에너지 수소의 실용화를 위해 기존의 단점을 최대한 보완, 수소 사회의 실현을 앞당길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연구해 나갈 생각입니다”

전북대 이중희 교수팀(대학원 BIN융합공학과)이 수소를 저렴하면서도 고효율로 생산할 수 있는 새로운 촉매를 개발해 세계적인 학술지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이중희 교수는 “청정 수소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물과 전기를 분해해 수소와 산소를 생산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촉매제로 사용되는 백금이 매우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며 “이번 연구는 기존의 청정 수소 생산에 고비용이 소요되는 단점을 극복하면서 고효율로 생산할 수 있는 촉매제를 개발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팀의 이번 연구결과는 에너지 분야 세계 최고 저널인 ‘나노 에너지 (Nano Energy)’(IF=13.120) 와 ‘어플라이드 캐탈리시스 비’(IF=11.698) 최신호에 실렸다.

그만큼 세계적으로도 이 교수팀의 청정 수소 생산과 관련된 새로운 촉매제 개발의 가치가 인정받은 셈이다.

이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촉매는 비교적 값이 저렴한 구리의 3차원 폼이 이용됐다”며 “그 위에 3차원의 산화구리 나노와이어 모양을 만들고, 다시 아주 작은 나노점 형태의 백금을 합성해 표면적을 극대화해 활성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촉매를 개발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 촉매를 이용한 결과 기존에 널리 사용되고 있는 백금-탄소 촉매에 비해 수소 생산에는 3.1배, 산소 생산에는 6.4배라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가격 측면에서도 기존 촉매는 약 10%의 백금을 도포해 사용됐으나, 이번에 개발된 촉매의 경우에는 무게비로 약 0.48%의 백금으로도 충분히 성능을 발휘한다는 점도 확인됐다.

이중희 교수는 “이번 개발을 통해 앞으로 우리나라의 수소 경제 사회를 성큼 다가오게 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다”며 “전북대가 이 분야에서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선도적인 연구를 이끌고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김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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