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민속국악원(원장 왕기석)이 선보이는 ‘이야기가 있는 판소리 - 담판’의 두 번째 무대로 춘향가 중 ‘이별’편이 준비된다.
27일 오후 3시 국립민속국악원 예음헌에서 만날 수 있는 ‘담판’은 전통 판소리 무대에 새로운 변화를 시도한 무대다.
말 그대로 이야기 ‘담(談)’에 판소리의 ‘판’을 더하여 만들어져 원기중 국문학 박사와 왕기석 원장이 판소리 사설의 의미 풀이와 더불어 판소리 눈대목을 명창의 소리로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된 공연이다.
두 번째 담판에서는 춘향가 중 ‘이별’과 관련된 주제로 이야기를 이어간다.
춘향가의 근간이 되는 가장 중요한 눈대목 ‘이별가’를 다루는데, 국립창극단 예술감독 유수정 명창의 소리로 감상할 수 있다.
유 명창은 춘향과 이도령의 사랑이 정열적으로 불타오르는 계기가 되는 대목으로 집안에서 시작해 오리정까지 옮겨가는 이별의 장소와 이별을 맞닥뜨린 춘향, 몽룡, 월매 세 인물의 감정 변화 등 표현한다. 전석 무료이며, 관람 문의는 전화(063-620-2324~5) 또는 국립민속국악원 카카오톡(플러스친구 추가)을 통해 가능하다.
김미진 기자
저작권자 © 전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