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도시 클러스터 기업유치 획기적인 대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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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4.24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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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혁신도시 내 산학연 클러스터 기업 입주가 부진하다. 클러스터 용지 분양도 저조하고 올해는 입주 기업조차 없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전국 10개 혁신도시의 클러스터 분양 및 입주 현황(3월 말 현재)에 따르면 전북혁신도시 내 입주기업은 현재까지 2곳에 불과했다. 올해는 단 한 곳의 기업도 문을 두드리지 않았다. 전국적으로는 총 828개 사가 혁신도시에 입주했고 올해만 135개사가 유입됐다. 경남 혁신도시에 올해 48개사, 광주·전남 32개사, 부산 22개사, 대구 20개사 등이 입주했다. 다른 혁신도시에 비하면 전북은 개점 휴업 상태이다.

전북혁신도시 클러스터 내 입주 기업이 없다 보니 용지 분양도 저조하다. 전북혁신도시 클러스터 용지 20만 9천㎡ 가운데 13만 9천㎡가 분양돼 분양률은 66.5%이다. 경남(94.9%), 제주(86.8%), 광주·전남(81.9%) 등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전북혁신도시 클러스터를 기반으로 한 지역 경제 활성화가 현재로서는 어려운 환경으로 용지 분양 활성화 및 입주기업 유치 대책이 필요하다.

전북혁신도시 클러스터 내 용지 분양과 기업 입주가 저조한 이유로는 첫째, 전북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의 특성에 기인한 바도 크다. 13개 공공기관 중 절반이 넘는 7곳이 국가기관으로 채워져 관련 기업이 많지 않다. 여기에 전북혁신도시 클러스터 용지 분양가가 인근 완주 산업단지 분양가의 2배 정도 높아 기업들이 가까운 거리의 저렴한 용지를 놔두고 굳이 비싼 혁신도시로 입주할 이유가 없다.

전북혁신도시의 특성에 맞는 기업 유치 전략과 함께 분양가 인하 등 획기적인 대책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혁신도시 클러스터 분양가가 2배 가까이 높은 실정에서 전북도의 사무실 임차료 및 이자 지원만으로 기업을 유인하기는 어렵다고 본다. 분양가 자체를 대폭 낮추는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혁신도시 공공기관의 성격에 맞는 맞춤형 기업유치 전략도 필요하다.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과 무관한 일반 기업의 입주는 혁신도시 클러스터의 시너지 효과를 얻기 어렵다. 농생명을 중심으로 한 기업과 연구기관의 유치에 적극 나서고 인센티브를 마련해야 한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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