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규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이사장 “동학농민혁명 정신 알리는데 최선”
이형규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이사장 “동학농민혁명 정신 알리는데 최선”
  • 김미진 기자
  • 승인 2019.04.24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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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5월 11일은 동학농민혁명 국가지정 기념일입니다. 올해부터 공식적인 국가기념식을 열게됩니다. 또 올해부터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 조성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이러한 중요한 시기에 중책을 맡게돼 어깨가 무겁습니다.”

 24일 이형규(65)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신임 이사장의 목소리는 임명장을 받아들이게 된 기쁨보다는 앞으로 해결해 나가야 할 과제에 대한 고민이 깊은 듯 전해졌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날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이사장에 이형규 전 전라북도 부지사를 임명했다. 신임 이사장의 임기는 3년이다.

 이형규 신임 이사장은 전라북도 정무부지사·행정부지사, 대한지방행정공제회 이사장, 국무총리국무조정실 총괄조정관 등을 지냈으며, 현재 새만금위원회 민간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전라북도 행정부지사 재임시 동학농민혁명 최초 승전지인 황토현전적지(국가사적 제295호)에 동학농민혁명기념관을 조성하는 데 기여했다.

 그동안 쌓아온 풍부한 경험과 지식이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을 내실있게 이끌어 나갈 적임자라는 평가다.

 이 이사장은 “국가적으로 매우 중요한 동학농민혁명이지만, 아직도 전 국민적인 관심은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면서 “반봉건, 반외세의 목소리를 높인 동학농민혁명이야말로 민중의 뿌리가 되며, 3.1운동과 4.19로 이어졌다는 점을 국민들이 의미있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다양한 선양사업을 펼쳐보이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문화와 예술, 뮤지컬, 영화와 드라마, 각종 컨텐츠 등의 접목으로 일반 시민들도 동학농민혁명을 보다 가까이에서 이해하고, 그 가치에 대해 고민해 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보일 생각이다. 그는 “개인적으로 26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동학농민혁명을 다룬 드라마 ‘녹두꽃’에 대한 기대도 크다”고 덧붙였다.

 그는 안팎으로 동학농민혁명에 대한 재조명이 이뤄지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동학농민혁명을 세계에 확산하고 전파시킬 수 있는 적기로 여기고 있다.

 당장, 5월 11일에 정부기념행사로 처음 열리는 ‘제125주년 동학농민혁명 기념식’에서도 의미있는 프로그램을 펼쳐 전 국민적 관심을 모으겠다는 각오다.

 이 이사장은“일반인들의 눈높이에 맞춰 전 국민과 후손들에게 동학농민혁명 정신을 제대로 알려나가야 할 것입니다. 동학농민혁명의 정신은 과거가 아닙니다. 그 정신이 현재이며, 미래의 가치가 된다는 점을 공유하고 싶습니다. 국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고 당부했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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