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저소득 청년에 월 30만원 지급
전북, 저소득 청년에 월 30만원 지급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9.04.24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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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대로(靑年大路)’ 시리즈 2탄
취업박람회 현장 모습. 전북도민일보DB.
기사와 관련 없음. 취업박람회 현장 모습. 전북도민일보DB.

 전북 도내 주력산업 종사자인 저소득 청년에게 지역 정착 지원금으로 월 30만원씩 1년간 지급된다.

 전라북도는 24일 “전북 ‘청년대로(靑年大路)’ 시리즈의 일환으로 농업, 중소기업 등 지역주력 산업에 종사하면서 정착의지를 가지고 있는 저소득청년에게 정착지원금을 지원한다”며 “지역 기반산업을 육성하고 청년의 자립과 정착을 돕기 위한 ‘전북 청년지역정착 지원사업’을 시범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전북도에 따르면 도내 청년은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 경제 활동이 위축되고 기업은 인력난에 시달리는 등 구인구직 간 미스매치가 발생해 해마다 많은 청년들이 서울, 경기 등 수도권으로 더 나은 일자리를 찾아 떠나는 실정에 있다.

 최근 3년간 청년 전출수를 보면 2016년에 8천74명, 2017년 8천946명, 2018년 1만 2천922명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도는 사회적 가치활동과 연계한 청년기능수당 신설을 민선 7기 공약으로 제시하고 2018년 2월부터 11월까지 전북연구원 연구용역을 통해 추진방안을 마련했다.

 도는 정착지원금을 통해 일정액의 생활자금이 지원되면 장기 재직과 자기개발을 통한 사회활동 증가로 청년 및 기업 발전과 더불어 지역사회에 활력을 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북 청년지역정착 지원사업의 대상인원은 지역별로 전주시 100명, 군산시 80명, 익산시 80명 등 도내 전 시·군에서 이뤄지며 월 30만원씩 12개월 간 1인당 360만원이 신용카드 연계 포인트 방식으로 지급한다. 

 사용항목으로는 건강관리, 자기개발, 문화레저, 교통·의류·식비 등 일반소비 분야에 한해 정착지원금이 해당한다.

 사용처는 도박, 복권 등 사행산업이나 공공목적에 어울리지 않는 분야(귀금속, 주류 등)를 제외한 전 분야에서 전북 도내 한정(온라인 사용 제외)으로 자유롭게 사용이 가능하다.

 도는 앞으로 사회보장위원회 협의, 운영시스템 구축을 거쳐 시범사업의 대상자 모집 공고(5월 중순 예정)를 한 후 올해 하반기부터 시범사업을 시행한다.

 이번 시범사업은 농업, 중소기업, 문화예술 종사자 500명을 대상으로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1년간 실시하고 사업시행 중에 나타난 문제점을 보완해 2021년부터는 전면 확대 시행하고 2023년까지 총 1만명을 지원할 목표이다.

 송하진 도지사는 “전북 청년지역정착 지원사업을 통해 대기업과 수도권 등에 비해 열악한 산업에 종사하면서 도의 기반산업을 이끌어가는 청년을 응원한다”며 “청년들이 스스로 삶의 주체로서 희망을 가지고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는 청년 중심의 전북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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