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연구년제 관리·감독 강화해야
학습연구년제 관리·감독 강화해야
  • 김혜지 기자
  • 승인 2019.04.24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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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연구주제와 지도교수 전공 불일치”

현장 교사들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실시되고 있는 학습연구년제에 대해 철저한 관리감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북교육자치시민연대는 24일 논평을 통해 “전북도교육청은 매년 우수교사를 대상으로 전북교육연수원과 4년제 대학 등에 위탁해 1년 동안 연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이 가운데 교수 1명이 7~8명의 교사를 지도하고 있었고 지도교수의 전공과 교원의 연구 주제가 일치하지 않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연대는 “대학의 석사학위 논문지도 학생은 3인 이하로 엄격하게 통제되고 있는데 연구년제 교원들에 대해서는 제한을 두지 않고 그대로 수용되고 있다”며 “본래 목적에 맞게 연구를 수행할 수 있도록 교수 1인당 지도할 수 있는 교원수 기준을 정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연대는 또 “교수의 전공과 교사가 수행하는 연구 주제가 일치하지 않는다는 것은 전문성을 키우는 목적보다는 안면 있는 교수를 통해 학습연구년제 기간을 편하게 보내는 모습으로 비칠 수 있다”며 “내실있는 연구결과를 도출해내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교사의 연구주제와 지도교수의 전공일치 여부를 판단해 매치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대는 “이같은 사실을 인지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묵인한 전북교육연수원과 전북도교육청에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며 “현장 교사들에게 1년이라는 시간과 재정을 지원해 특별 연수를 진행하는 만큼 그에 걸맞은 지도와 점검을 강화하라”고 촉구했다.

김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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