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딸에게 자전거를 가르쳐 주는 아빠를 위한 매뉴얼 등 5권
[신간] 딸에게 자전거를 가르쳐 주는 아빠를 위한 매뉴얼 등 5권
  • 김미진 기자
  • 승인 2019.04.24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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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딸에게 자전거를 가르쳐 주는 아빠를 위한 매뉴얼 

 ‘딸에게 자전거를 가르쳐 주는 아빠를 위한 매뉴얼(부키·1만4,000원)’은 아빠가 딸에게 자전거를 가르쳐주면서, 이 땅에서 여자로 살아갈 때 필요한 인생의 기술을 알려주는 책이다. 저자는 딸과 함께 자전거를 고르는 날부터 아이가 두발자전거를 스스로 타게 되는 날까지, 7단계를 거치는 동안 여성으로서의 세상살이에 대해 이야기한다. 때로는 역사 속에서, 뉴스 속에서, 자신이 겪은 에피소드 속에서 길어 올린 그릇된 성 역할에 대한 시선을 쉬운 언어로 풀어놓는다.

 

 

 

 

 ▲희망 대신 욕망 

 수시로 뼈가 부러지는 골형성부전증을 안고 태어난 김원영 변호사가 20대에 쓴 책 ‘나는 차가운 희망보다 뜨거운 욕망이고 싶다’가 ‘희망 대신 욕망(푸른숲·1만6,000원)’이란 제목으로 새롭게 출간됐다. 저자는 책에서 장애를 가진 자신의 몸을 끊임없이 탐구하고, 자신의 삶을 있는 그대로 내보이며 자유와 연대의 힘을 증언한다. 보이지 않은 존재였던 한 유약한 소년이 세상이라는 무대에 등장하기까지를 다룬 한 편의 성장기다. 
 

 

 

 ▲비운의 역사현장, 아! 경교장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과 백범 서거 70주년을 기념하는 뜻 깊은 해를 맞아 ‘비운의 역사현장, 아! 경교장(멘토프레스·3만원)’가 나왔다. 이 책은 해방전후 대한민국 전체 상황을 다루지 않는다. 27년 동안의 파란만장했던 항일투쟁을 마친 임시정부와 그 수장인 백범 김구 선생의 발자취를 위주로, 당시의 자유신문, 서울신문, 동아일보, 조선일보, 경향신문 등의 언론에 기록된 내용을 중심으로 책 속에 담고 있다. 
 

 

 

 ▲언제까지고 우리는 너희를 멀리 보낼 수가 없다 

 세월호 참사 5주기를 기리며 추모시집 ‘언제까지고 우리는 너희를 멀리 보낼 수가 없다(걷는사람·1만2,000원)’를 발간했다. 추모시집에는 신경림 시인의 시를 비롯해 백무산, 나희덕, 함민복, 김기택 등의 중견시인과 김현, 최지인, 양안다 등 젊은 시인의 시가 골고루 실려 있다. 신영복 서체를 연구하고 있는 김성장 시인과 다수의 서예가들이 참여한 캘리그라피들이 시와 함께 실려 있어, 읽는 내내 가슴이 먹먹해진다. 
 

 

 

 

 ▲착한 민영화는 없다 

 2018년 제주 영리병원이 이슈가 되면서 민영화는 다시 우리 사회의 쟁점으로 떠올랐다. ‘착한 민영화는 없다(내일을여는책·1만5,000원)’은 주요 분야의 민영화 현황과 논쟁, 그리고 그 바탕에 있는 이론들을 다룬다. 경제학, 철학, 정치학을 망라하는 내용이지만 10대들도 이해할 수 있도록 청소년 눈높이에 맞춰 쓰였다. 저자가 이야기하는 바는 단순명료하다. 삶에 꼭 필요한 공공재는 모든 인간이 기본적 권리로 누릴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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