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농업교류 전북운동본부 “대북제재 해제하라”
통일농업교류 전북운동본부 “대북제재 해제하라”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9.04.24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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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농업교류 전북운동본부가 24일 전주시 전북도청 앞에서 대북제재 해제 통일트랙터 전북행진단 출정식을 열고 대북제재 해제와 금강산관광, 개성공단 재개를 촉구했다.   최광복 기자
통일농업교류 전북운동본부가 24일 전주시 전북도청 앞에서 대북제재 해제 통일트랙터 전북행진단 출정식을 열고 대북제재 해제와 금강산관광, 개성공단 재개를 촉구했다. 최광복 기자

 “전북 통일 트렉터 행진단을 통해 남과 북의 농민들이 통일 농사를 실현하는 평화통일의 길을 열고자 합니다”

 통일농업교류 전북운동본부(이하 통전운)는 24일 전북도청 앞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북제재를 해제하고 통일 농업교류를 보장하라”고 주장했다.

 전북 도내에서 시민단체로 구성된 통전운은 “8천만 겨레는 세 차례의 남북정상회담을 벅찬 마음으로 지켜왔다”며 “온 겨레는 평화와 통일을 얼마나 간절히 염원하고 있는지 확인했으며 더 이상 한반도에서 전쟁이 없을 것이라 단언했다”고 밝혔다.

 통전운은 그러나 “제2차 북미 정상회담 합의서 서명이 무산되고 다시 한반도에 냉전의 기운이 드리워졌다”며 “북미 관계 개선을 통해 평화체제를 구축하고 핵 없는 한반도를 실현하기 위한 노력이 미국에 의해 물거품이 될 위기”라고 지적했다.

 이 자리에서 통전운은 “문재인 정부는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재개를 자주적으로 결단하라”며 “미국은 대북 제재를 당장 철회하고 6·12 싱가포르 합의를 성실히 이행하라”고도 강조했다.

 통전운은 “대북제재로 막혀있는 남북 민간교류를 활성화하고 평화와 통일의 마중물이 되고자 지난 1월 초부터 전북의 50여개 사회단체가 모여 ‘남북통일농업교류 전북운동본부’를 결성하고 모금활동을 전개해왔다”며 “우선 모여진 모금액으로 트렉터 3대를 구입해 27일 판문점 선언 1주년을 맞아 임진각으로 통일 트렉터를 몰고 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흥식 공동대표는 “정주영 고 현대 명예회장이 소 떼 방북으로 평화통일의 시대를 열었던 것처럼 통일 트렉터로 남과 북의 농민들이 통일 농사를 실현하는 평화통일의 길을 열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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