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대교 자살사고 예방장치 필요
동백대교 자살사고 예방장치 필요
  • 조경장 기자
  • 승인 2019.04.24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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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백대교 개통 이후 첫 자살기도 사례가 발생한 가운데 자살사고예방을 위한 장치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군산과 충남 서천군 장항읍을 잇는 동백대교는 국비 2천245억 원이 투입돼 지난해 12월 27일 개통됐으며 다리 길이는 1천930m로 연결도로까지 합한 총 연장은 3.185km이며 왕복 4차선 도로다.

 또한 교량 왼쪽에 인도(人道)가 개설돼 시민들이 걸어서 오고갈 수 있도록 돼 있어 그동안 대교 위 투신에 대한 대책 마련 등이 제기돼 왔다.

 이런 가운데 23일 새벽 1시 20분께 서천 거주 60대가 음주 후 동백대교 난간 인근에서 투신을 기도했다.

 이 소동으로 경찰과 해경, 소방서 등이 출동했지만 자살 기도자의 정확한 위치 파악이 쉽지 않아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이 자살 기도자를 찾아 대치 끝에 무사히 구조를 했지만 빠른 위치 파악이 이뤄지지 않아 자칫 인명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실제 동백대교는 CCTV가 있기는 하지만 구간 및 교각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위치 표시판 등이 정비돼 있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함께 이 같은 사례가 또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자살방지 안내판이나 안전망 설치 등 인명 사고 예방을 위한 장치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한 관계자는 “대교에서 자살을 해서는 안 되지만 혹시 모를 사고를 대비하기 위해 안전시설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라며 “사고자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장치마련이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군산=조경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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