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종합센터 장수 유치 함께 노력해야
축구종합센터 장수 유치 함께 노력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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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4.23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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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건립 후보지에 대한 현장실사가 23일 장수군 천천면 일원에서 진행됐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달 2차 심사를 통과한 8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22일부터 24일까지 현장실사를 벌이고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현장실사를 통해 다음 달 중 우선협상대상 지역 3곳을 선정할 계획이다. 이날 현장실사가 후보지 심사의 마지막 관문이랄 수 있다.

 장수 후보지 현장실사에는 장영수 장수군수와 최용범 전북도 행정부지사, 축구협회 관계자, 주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해 뜨거운 유치 열기를 보여주었다. 김정남·허정무·홍명보 감독 등 12명의 실사단은 현지를 둘러보고 교통 접근성, 부지 적정성, 개발 여건, 지형 등을 확인했다. 장수군 후보지는 교통 접근성이 용이한 지리적 장점과 부지확보의 용이성은 물론 해발고도 500m 이상의 고원지대에 있어 쾌적한 청정 훈련 환경을 갖추고 있다. 지방 소도시라는 점에서 지역 균형발전과 스포츠 저변 확대라는 동반성장 효과도 기대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문제는 8개 후보 지역도 나름대로 경쟁력을 갖추고 있고, 각 지방자치단체가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어 장수군이 안심할 수 없다. 천안과 상주 등도 교통의 요충지라는 지리적 잠정과 부지확보 및 개발 용이성 등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일부 자치단체에서는 건립비용 지원 등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하고 있다. 장수로서는 다른 지역과 차별되는 장수만의 강점을 내세우고 자치단체의 지원을 바탕으로 최적의 입지임을 증명해야 한다.

 장수군은 객관적인 지표 등을 감안하면 다음 달 발표하는 3개 우선협상대상 선정은 무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최종 후보지 선정은 객관적인 정량적 지표만을 가지고 평가되진 않는다고 본다. 정성적인 정책적 판단이 뒤따른다. 여기에는 지역의 유치 열기와 자치단체의 지원 의지, 지역 균형발전, 축구종합센터 입지 당위성 등이 포함된다. 장수군을 넘어서 전북지역 전체의 유치 열기와 응원이 필요하다고 본다. 필요하다면 정치권과 체육단체들도 힘을 보태야 한다. 이날 현장 실사에 전북도에서 행정부지사가 참석하고, 지역 국회의원들도 자리하지 않은 것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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