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 의료원 직원 채용 과정에서 특정인물을 뽑도록 영향력을 발휘한 이항로 군수와 공무원 등이 검찰에 송치됐다.
전북지방경찰청은 직권남용 혐의로 이항로 군수를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은 범행을 도운 당시 면접위원과 공무원 등 3명도 같은 혐의로 검찰에 넘겼다.
이 군수 등은 지난 2014년 11월부터 2015년까지 의료원 채용과정에 개입, 특정 인물을 뽑도록 압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불법 채용 명단에는 이 군수 조카 등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감사원은 2017년 감사를 통해 진안군 의료원 직원 불법 채용 문제를 적발하고 이 군수에게 주의, 관련자들에게는 경징계를 요구한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 군수와 관련자들의 휴대전화 등을 압수해 증거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김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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