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2주 앞둔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 전주돔 상영작 등 공개
개막 2주 앞둔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 전주돔 상영작 등 공개
  • 김미진 기자
  • 승인 2019.04.23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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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전주국제영화제조직위(집행위원장 이충직)가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을 2주 앞두고 랜드마크인 전주 돔의 상영작과 부대 이벤트를 공개하면서 축제의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 18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부터 선보인 전주 돔은 개막식을 비롯한 이벤트와 영화 상영을 진행하면서 전주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 잡았다.

 올해 전주 돔에서도 공간의 분위기와 잘 어우러지는 영화와 공연, 관객 이벤트가 영화제 기간 내내 펼쳐진다.

 5월 2일 오후 7시에는 최원영, 한예리의 사회로 개막식이 거행된다. 이어 개막작 ‘나폴리: 작은 갱들의 도시’가 상영된다.

 5월 3일 오후 7시에는 넌버벌 코미디 팀 옹알스가 전주 돔의 분위기를 달군다. 이들의 라스베이거스 공연 도전기를 기록한 다큐멘터리 ‘옹알스’ 상영 후 진행되는 라이브 공연에서는 영화 속 인물들이 무대 위에 올라 생생한 퍼포먼스를 선보여 눈길을 끌 전망이다.

 5월 4일은 ‘스타워즈’ 명대사 ‘포스가 함께 하길(May the force be with you)’에서 착안한 스타워즈 데이로 운영된다. 이날 오후 1시 30분과 오후 6시 30분에는 코리아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스타워즈’ OST 뮤직 퍼포먼스가 진행되고, ‘스타워즈 에피소드 4: 새로운 희망’과 ‘스타워즈 에피소드 5: 제국의 역습’을 연속 상영한다. 디즈니 본사에서 ‘스타워즈’ OST 연주 팀을 지정, 차원 높은 오케스트라 연주를 감상할 수 있다.

 5월 5일에는 어린이날을 기념해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영화로 준비했다. 프랑스 개봉 당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코미디 영화 ‘수영장으로 간 남자들’과 배우로도 잘 알려진 조나 힐이 연출한 1990년대 소년 성장기 ‘미드 90’이 그 주인공이다.  

 5월 6일은 배우 이동휘가 신작 영화 ‘어린 의뢰인’을 들고 전주 돔을 방문한다. 또 엄마 역을 열연한 유선 배우와 영화 속 진정한 주인공인 아역 스타들이 참여해 영화의 감동을 나눌 예정이다. 저녁에는 프랑스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삼촌과 어린 조카의 이야기이자 살아남은 사람들의 이야기인 ‘쁘띠 아만다’를 상영한다.

 5월 7일에는 강형철 감독의 ‘과속 스캔들’을 리메이크한 베트남 영화 ‘할아버지는 30살’이 상영된다. 베트남의 대표적 스타이자 서른 살의 할아버지 ‘썬 휘’ 역을 맡은 찡 탕 빈이 상영 전 무대에 올라 관객들에게 인사를 전한다. 베트남 대표 가수이기도 한 그의 등장만으로도 뜨거운 현장의 분위기가 예고된다.

 5월 8일 전주 돔 상영작은 줄리안 무어 주연의 ‘글로리아 벨’이다. 전작 ‘글로리아’로 국내에서 호평을 받은 세바스티안 렐리오 감독은 다시금 낮과 밤의 이야기를 할리우드로 옮겼다.

 5월 9일에는 밀로라드 크르스티치 감독이 예순여섯 살의 나이에 연출한 첫 장편 애니메이션 ‘미션 임파서블: 루벤’이 상영된다. 헝가리 애니메이션의 진수를 보여주는 작품으로, 주인공이 훔치는 20세기 명화에 대한 썰을 풀어간다.

 5월 10일 저녁에는 영화가 아닌 공연으로 전주 돔을 달군다. 오후 7시에는 전주 돔 뮤직 페스타 ‘스무 살의 봄 with CBS 러브콘서트’가 열린다. 김경호 밴드, 알리, 소란, 자전거 탄 풍경, 소냐가 무대에 오르고, 백제예대 뮤지컬과 학생들도 참여해 대중음악과 영화음악 라이브 공연을 선보인다. 전주 돔 뮤직 페스타 초대권은 전주라운지 현장 매표소에서 무료로 배포하며, 공연 시작 1시간 전부터 초대권 소지자만 선착순 입장이 가능하다.

 전주 돔 뮤직 페스타가 끝난 밤 9시부터는 대규모 관객 파티를 개최한다. 관객 파티에는 DJ 인사이드코어가 참여하고, 초대권 소지 여부와 상관없이 누구나 입장할 수 있다. 파티에 입장한 관객들에게는 성인 인증 후 선착순으로 하이트 주류를 제공한다.

 한편, 18일 전주국제영화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일반 상영작 티켓 예매가 시작되면서, 오픈 하루 만에 202회차 매진으로 전년 대비 50회차 증가세를 보이면서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21일 현재까지 259회차가 매진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주국제영화제가 제작 지원하는 ‘전주시네마프로젝트 2019’ 작품들도 빠른 매진 속도를 보이며 높은 기대를 입증하고 있다. 하지만 매진작의 경우에도 현장 예매 분이 남아있는 만큼 아직 실망하기에는 이르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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