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우현 작가의 6번째 개인전 ‘꽃과 선인장’이 24일부터 29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다.
조 작가가 오랜 기간 동안 탐닉해온 선인장은 다채로운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작가와 선인장의 대화, 그 속에서 들려오는 소리, 순수하고도 감미로운 향기까지 붙잡아두는 색채의 향연 속에서 선인장과의 교감을 엿볼 수 있다.
그는 여행을 하며 뜨거운 한여름의 태양 아래서 버티는 생명력과 둥근 형태지만 표면에 듬성듬성 솟아난 가시를 지닌 선인장을 만나 매료됐다. 강인한 생명력과 자유를 누리는 모습들이 특별한 감동과 잔상으로 남았고 이는 곧 작품으로 이어졌다.
조 작가는 선인장의 모든 것을 수용해 점, 선, 면의 형태로 구성해 보인다. 때로는 딱딱한 관념에서 탈피하여 새로운 원색의 공간에 꽃과 나비, 새 등의 친구를 만들어 선인장과 함께 그려냈다. 수채화의 물맛과 순간성의 접목은 지난 시간 관찰하며 사색하고 연구해 다져진 작가의 결과물이다.
조 작가는 원광대 사범대학 미술교육학과를 졸업했다. 한·중 교류전, LA 월드아트페스티벌, 남부워터칼라, 대구아트페어, 대구수채화정기전, 안산환경미협전 등 각종 기획·단체전에 참여했다. 현재 (사)대한민국 미술협회, (사)한국전업미술가협회 회원, 대구 수채화협회 이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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