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이지 않는 전북지역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현황
끊이지 않는 전북지역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현황
  • 김기주 기자
  • 승인 2019.04.22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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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교통사고 문제점과 대책 진단(상)

 고령운전자로 시작된 교통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일각에선 고령 운전자 사고를 막기 위한 지자체의 실질적인 행정도 필요하다고 말한다. 이에 전북도민일보는 고령운전자 교통사고와 관련해 그 실태와 행정정책, 그리고 향후 대책 등을 세 차례에 걸쳐 짚어본다. 

 전북지역에서 발생하는 교통사고가 매년 감소하는 반면 고령운전자로 인한 교통사고는 끊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초고령사회 진입을 목전에 앞둔 전라북도 특성상 시간이 지날수록 노인운전 교통사고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26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4년~18년) 전북지역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숨진 사망자는 지난 2014년 333명, 2015년 310명, 2016년 294명, 2017년 312명, 2018년 260명 순이다. 지난 2017년을 제외하곤 사고·사망 모두 감소추세로 접어든 수치다.

 반면 65세 이상인 고령운전자로 인한 교통사고 사망은 꾸준했다.

 고령운전자 유발로 발생된 사망자는 2014년 71명, 2015년 79명 2016년 68명, 2017년 83명, 2018년 75명 등 총 377명이 숨졌다.

 이 같은 수치는 도내 교통사고 사망자 중 25%가량이 고령운전자로 유발된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은 것이다.

 올해도 지난 21일 기준으로 14명이 고령운전자로 인한 교통사고로 숨졌다.

 노인운전 교통사고와 관련해 전주 중화산동에 거주하는 정모(56)씨는 아찔한 경험을 전했다.

 회사에서 퇴근해 집으로 돌아가던 중 완산교 위 정차돼있던 자신의 차를 뒷차가 그대로 들이받은 것.

 차에 내려 상대방 운전자를 확인한 결과 범인은 백발이 무성한 74세 운전자였다.

 정 씨는 “사고 이후 상대방이 차에서 내리더니 되려 ‘무슨 일이냐’며 반문했다”면서 “노신사는 왜 접촉사고가 발생했는지 이해하지 못하는 상태였다”며 황당한 기억을 떠올렸다.

 그러면서 “가벼운 접촉사고로 끝나서 다행이었다. 상대 차량이 속도를 줄이지 않았다면 더 큰 인명피해로 번졌을 것이다”면서 “노인 운전자들에 대한 신체적 검사 등 사고 예방책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노인운전 교통사고의 가장 큰 원인으로 노화로 인한 신체 능력 저하를 꼽았다. 신체 능력과 인지 능력이 저하로 표지판과 교통 신호의 의미를 빠르게 확인할 수 없기 때문이다. 또 변경된 교통법규도 숙지 못해 갑작스런 변화에 큰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전북지방경찰청 교통안전계 이석현 계장은 “기본적으로 나이가 들수록 신체 능력과 인지 능력이 떨어져 결국 노인운전 교통사고로 이어진다”면서 “기본적으로 고령 운전자들과 관련해 운전면허증 반납 등 선진적인 교통문화 정착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김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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