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아시아 데이터센터 허브 꿈꾼다”
“새만금, 아시아 데이터센터 허브 꿈꾼다”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9.04.22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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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아시아 데이터센터 허브 구축 위한 업무협약식
새만금개발청이 22일 KT·새만금개발공사·한국농어촌공사와 새만금 아시아 데이터센터 단지 조성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새만금개발청 제공
새만금개발청이 22일 KT·새만금개발공사·한국농어촌공사와 새만금 아시아 데이터센터 단지 조성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새만금개발청 제공

 새만금이 글로벌 IT(정보기술) 기업의 초대형 데이터센터들이 모이는 아시아 최고의 데이터센터 단지로 조성될 전망이다.

 새만금개발청(청장 김현숙)은 22일 서울 새만금 투자전시관에서 ㈜케이티(KT), 새만금개발공사, 한국농어촌공사와 새만금 아시아 데이터센터 허브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서는 김현숙 새만금개발청장과 박윤영 KT기업사업부문장, 고희성 새만금개발공사 본부장, 조석호 한국농어촌공사 새만금산업단지사업단 단장과 실무진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아시아 데이터센터 허브로서 새만금의 가능성을 엿본 글로벌 IT 기업이 새만금 투자에 관심을 보임에 따라 새만금개발청과 KT의 협업이 이뤄지면서 추진됐다.

 현재 관련 업계에서는 전 세계 초대형 데이터센터 투자가 급격히 늘어나고는 있으나 싱가포르·홍콩 등 기존 거점지역은 비싸고 제한된 부지 등으로 확장성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있다.

 새만금은 아시아 주요 지역과의 우수한 접근성, 용지의 확장 가능성과 함께 글로벌 기업이 선호하는 재생에너지 공급 기반을 구축할 예정이어서 아시아 허브로서 가능성을 높이 평가받고 있다.

 새만금개발청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글로벌 기업들에 새만금의 매력적인 입지여건을 알리고 글로벌 데이터센터 유치협력, 네트워크 관련 컨설팅 제공, 용지 및 인프라 마련, 제도개선·인허가 등 행정적·재정적 지원 및 공동연구 등을 추진키로 했다.

 새만금개발청은 글로벌 ICT(정보통신기술) 기업의 데이터센터 유치, 이를 지원하는 물류·R&D(연구·개발) 시설 및 네트워크 기반 등을 단계적으로 집적화할 계획이다.

 2030년까지는 약 2GW(축구장 460배) 규모를 목표로 데이터센터 유치를 확대하고 아시아 주요 거점과 직접 연결되는 광케이블망 구축, 유지보수 및 물류, R&D, 제조시설 등을 직접화한다.

 새만금에 데이터센터 단지가 구축될 경우 고용창출과 함께 IT와 연계된 도시개발, 산업육성 등 지역경제에 다양한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5G 등 네트워크망과 재생에너지가 결합되면, 모빌리티, 스마트 그리드 등에 기반한 스마트 도시 구현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박윤영 KT기업사업부문장은 “새만금은 아시아 데이터센터 허브로서 잠재력이 큰 지역인 만큼 KT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기술력으로 그 잠재력을 실현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숙 새만금개발청장은 “데이터센터 유치는 새만금을 첨단 미래 도시로 조성하는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글로벌 기업을 적극적으로 유치하여 새만금을 아시아 데이터센터의 허브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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