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걸린 아내 살해한 80대 영장
치매 걸린 아내 살해한 80대 영장
  • 양병웅 기자
  • 승인 2019.04.22 16: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치매에 걸린 아내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80대 남편이 경찰에 붙잡혔다.

 군산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A(80)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2시께 군산시 흥남동 자택에서 아내 B(82)씨를 흉기로 찌른 뒤 둔기로 머리를 내리쳐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범행 직후 아들에게 전화를 건 뒤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이를 수상하게 여긴 아들이 자택을 찾아 현장을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

 10여년 전부터 아내의 병간호를 해온 A씨는 최근 아내와 요양병원 입원 문제로 마찰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에서 “아내가 요양병원에 가지 않겠다고 소리치고 잠도 못 자게 해 순간적으로 화가 났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와 가족들을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양병웅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