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대 시의원 익산시 신청사 이전 건립 “지역갈등 초래”
박종대 시의원 익산시 신청사 이전 건립 “지역갈등 초래”
  • 익산=김현주 기자
  • 승인 2019.04.22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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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들어 익산시 신청사 이전을 놓고 익산시 외곽에 위치한 월성동 농업기술원 종자사업소 일부를 매입하고, 여기에 신청사를 건립해야 한다는 것은 지역갈등 초래와 민심을 분열시키는 것이다”고 익산시의회 박종대 의원이 지적했다.

 박종대 의원은 “지난 2007년에도 신청사를 시 외곽에 건립해야 한다는 지역 주민들의 요청에 따라 익산시가 당시 조사용역을 벌었지만 지역 주민들의 갈등이 심화됐으며, 시내 주민과 시외 주민들 간 첨예의 대립각을 세우며 분열 됐었다”고 회고했다.

 익산시 신청사 이전 건립과 관련, 최근 3∼4명으로 구성된 자칭 대책위는 익산의 중심은 현재의 남중동이 아닌 월성동이며, 전라북도 농업기술원 종자사업소 부지를 일부 매입해 여기에 신청사를 건립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하고 있다.

 이 대책위는 월성동 종자보급소 부지 매입 이유와 타당성에 대해 익산시 해당부서에 서류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종대 시의원은 “익산시가 추진하는 것은 지난 2017년 국토부에서 오래된 공공건축물을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자 하는 내용으로 ‘노후공공건축물 리뉴얼사업’에 익산시가 응모해 그해 12월 선정된 것이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국토부 리뉴얼사업 선정은 현재 남중동 청사를 허물고 새로 건립하는 조건이며 ‘공공시설+주민편의시설+수익시설’로 설계하고, 또한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건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종대 시의원은 “익산시가 신청사 건립을 위해 전담부서까지 꾸리고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공유해 친화적인 신청사 건립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시 외곽에 위치한 월성동 농업기술원 종자사업소를 매입하고 여기에 신청사를 건립해야 한다는 주장은 지역 주민을 분열시키고 민심을 혼란스럽게 만드는 것이다”고 꼬집었다.

 한편, 익산시는 오는 24일 오전 긴급 브리핑을 열고 최근 대두되고 있는 신청사 이전 건립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며 언론을 통해 시민들에게 자세히 설명할 방침이다.

 익산=김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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