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 상무 3:0 완파 - 리그 5연승
전북 현대 상무 3:0 완파 - 리그 5연승
  • 연합뉴스
  • 승인 2019.04.21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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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 탈락’ 울산, 성남에 덜미…리그 8경기 만에 첫 패배

전북이 임선영과 이동국, 로페즈가 득점 퍼레이드를 펼친 데 힘입어 상주 상무를 3-0으로 완파하고 리그 5경기 연속 무패(4승 1무) 행진으로 FA컵 32강 FC안양전 0-1 패배 아쉬움을 덜어냈다.

전북은 전반 24분 임선영이 손준호의 패스를 받아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았고, 전반 초반 ‘골대 불운’으로 득점 기회를 놓쳤던 이동국이 득점 행진에 가세했다.

이동국은 전반 39분 왼쪽에서 로페즈가 길게 크로스를 올려주자 문전에서 솟구쳐 오른 뒤 헤딩으로 공의 방향을 틀어 골망을 흔들었다. 이동국의 시즌 2호 골로 역대 개인 통산 최다인 217골이다.

기세가 오른 전북은 후반 15분 로페즈가 시원한 중거리 슛으로 세 번째 골을 꽂아 3-0 승리를 완성했다.

이어 올 시즌 프로축구 개막 후 거침없는 무패 행진을 벌이던 울산 현대가 성남FC에 덜미를 잡히면서 선두 질주에 제동이 걸렸다.

울산은 20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1부리그) 2019 8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 30분 공민현에게 결승 골을 헌납하며 성남FC에 0-1로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K리그1 개막 후 7경기 연속 무패(5승 2무) 행진 중이던 울산은 8경기 만에 첫 패배를 당해 동률이 된 전북 현대에 다득점에서 밀려 선두 자리를 내줬다.

특히 울산은 지난 17일 FA컵 32강에서 실업축구 대전 코레일에 0-2 패배를 당한 데 이어 지난 시즌 후 1부로 승격한 성남에도 충격패를 당했다.

반면 성남은 13일 포항전 2-0 승리를 포함해 정규리그에서 2연승 휘파람을 불며 4경기 연속 무패(2승 2무)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올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해 홈 6연승을 달린 ‘안방 불패’ 울산이 원톱에 주니어를 세워 성남의 골문을 노렸다.

하지만 성남이 빠른 스피드를 이용한 파상공세로 울산의 골문을 먼저 열었다.

성남은 팽팽한 0-0 균형이 이어지던 전반 30분 김정현이 하프라인 부근에서 상대 공을 가로채 단독 드리블한 뒤 오른쪽 측면으로 파고든 공민현에게 패스했다.

공민현은 중앙으로 치고 들어오다가 수비수를 한번 제친 뒤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공은 그대로 반대편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김정현의 가로채기에 이은 정교한 패스와 공민현의 감각적인 슈팅이 만들어낸 선제골이었다.

반격에 나선 울산은 전반 43분 김보경이 강한 왼발 슈팅을 날렸고, 골키퍼 김동준이 떨어뜨린 공이 골라인 안쪽으로 굴렀다. 이 순간 주니오가 달려들며 발로 밀어 넣었다.

하지만 주니오에게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울산은 득점이 될뻔한 기회를 아깝게 날렸다.

울산은 후반 들어 총공세를 펼쳤지만 상대 골키퍼 김동준의 선방쇼와 ‘골대 불운’으로 동점골 사냥에 실패했다.

후반 29분 김보경의 왼발 슈팅과 35분 주민규의 헤딩슛은 김동준에게 각각 막혔고, 43분 주니오의 헤딩슛은 크로스바를 맞아 울산은 결국 0-1 패배를 당했다.

수원 삼성과 경남FC는 세골씩을 주고받는 난타전을 벌인 끝에 3-3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수원이 전반 9분 신세계의 선제골로 기선을 잡았지만 경남은 전반 39분 쿠니모토의 페널티킥골과 후반 4분 김종필의 헤딩골로 전세를 2-1로 뒤집었다.

수원은 거센 반격으로 후반 14분 타가트의 동점골과 후반 43분 홍철의 역전골로 다시 3-2로 역전시켰다.

하지만 경남은 후반 추가시간 배기종이 감각적인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뜨리면서 극적인 3-3 무승부를 만들었다.

앞서 대구에서 열린 경기에선 홈팀 대구FC가 황순민과 김진혁, 츠바사의 릴레이 골을 앞세워 전반 초반 데이비드의 퇴장으로 10명이 싸운 포항을 3-0으로 물리쳤다.

대구는 전반 7분 황순민의 시원한 중거리포로 선제골을 뽑았고, 4분 후 상무 입대 전 고별 경기에 나선 김진혁이 한 방을 선보였다.

김진혁은 전반 11분 김대원의 크로스가 상대 선수 헤딩 후 흘러나오자 달려들며 오른발 인사이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대구는 전반 31분 츠바사가 한 차례 골망을 더 흔들면서 3-0 대승을 마무리했다.

포항은 외국인 전반 초반 외국인 골잡이 데이비드가 거친 파울로 퇴장을 당하면서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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