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편견 소외 없는 세상을
장애인 편견 소외 없는 세상을
  • .
  • 승인 2019.04.21 15: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일은 장애인의 날이었다. 매년 장애인의 날까지 제정해 우리사회 구성원으로서 장애인들이 생활이나 복지등 각 분야에서 정상적인 삶을 살아가는데 불편과 편견은 없는지 성찰하는 날이지만 아직 갈 길은 먼 것 같다.

여전히 복지와 안전등 각 분야에서 소외와 차별이라는 말이 사라지지 않고 있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 아닌가한다.

전북지역의 등록 장애인 수는 모두 13만1,746명으로 전체 인구의 7.2%나 된다.

이는 전국 평균 장애인 비율 5% 보다 높은 편이다.

루게릭병이라는 치명적인 장애를 딛고 세계적인 물리학자가 된 영국출신의 스티븐 호킹 박사가 한국에서 태어났다면 어떻게 됐을까. 전파상 주인 되기도 힘들었을 것이라는 말이 회자될 정도로 우리네 장애인들의 삶은 녹녹치 않다.

전북지역의 장애인 주차구역과 승강기 보도블럭 등 장애인 편익시설 설치율은 77.2%로 전국 평균 80.2%를 밑돌 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4번째로 낮다. 장애인들의 나들이 시설인 장애인콜택시와 저상버스등 이동 편익 시설도 크게 부족하다.

최근 3년간 장애인주차구역 불법주차 적발건수도 무려 1만9,397건에 달할 정도로 장애인들을 배려하는 시민의식도 아직 멀었다.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라는 말처럼 장애인들이 사회구성원으로 정상적인 삶을 살아가려면 무엇보다 안정적인 생계수단이 요구된다. 그러나 지난해 전북지역 공공기관 장애인 의무 고용율은 3.4%에 불과하다. 그 숫자도 1,112명으로 전체 장애인 인구의 1.5%에 그쳤다. 사실상 장애인들이 기본적인 생계마저 보장받지 못하면서 장애인 지원제도등에 의존해 살아가거나 가족의 부양을 받는 게 전부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차이는 동전의 양면과 같다. 등록 장애인 10명중 9명은 선천적인 장애가 아닌 후천적 장애라는 사실이 이를 잘 말해 준다. 실제로 우리나라 후천적 장애의 56.2%는 질환에 의한 장애, 32.1%는 사고로 인한 장애로 나타났다. 비장애인도 사실상 잠재적 장애인인 셈이다. 가족 구성원중 누가 하나라도 장애가 아닌 가정을 찾아보기가 힘든 것이 요즘 세태다. 장애인의 세상은 곧 우리 모두를 위한 세상인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