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7회 순창군민의 날·체육대회 성료
제57회 순창군민의 날·체육대회 성료
  • 순창=우기홍 기자
  • 승인 2019.04.21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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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57회 순창군민의 날 및 군민체육대회가 지난 19일부터 사흘 동안 3만여 군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화합의 한마당 잔치로 치러졌다.

 특히 순창군은 순창읍 일품공원 일원에서 19일 열린 올해 군민의 날 행사를 고싸움 등 특별한 프로그램을 진행해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실제 예전부터 전해오는 고싸움을 연출하고자 주민들이 직접 ‘고’를 만들었다.

 또 2팀으로 나눠 줄다리기 행사를 진행했다. 개당 35m에 달하는 두 개의 고를 300여명의 주민이 지고 순창군청 앞마당을 출발해 일품공원까지 1.5km 거리의 시가행진을 펼치는 모습은 장관을 이뤘다.

 더욱이 시가지 행진에는 순창문화원 취타대와 농악단이 고를 이끌어 마중 나온 주민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어 고싸움은 줄패장의 지휘 아래 한 해 농사의 풍년을 기원하면서 열리는 전통놀이로 이날 시가행진과 고 줄다리기로 흥겨운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군민의 날 행사는 오전부터 주부사이클대회를 시작으로 오후에는 풍물 한마당, 축등행렬, 군민화합 기원제 및 옥천줄다리기(고싸움), 기념식으로 이어졌다. 군민화합 음악회로 마무리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순창군민의 장’시상식과 명예군민증 수여 등도 있었다. 순창군민의 장은 김상열(애향장)씨와 배요식(효열장)씨가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 군이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국립노화연구원 유치에 힘쓰는 서울대학교 이정재 명예교수에게 명예군민증을 수여했다. 기념식 후 이어진 군민화합 음악회는 인기가수 김용임과 남궁옥분 등이 출연해 군민들의 흥을 돋웠다.

 20일부터 공설운동장과 보조경기장에서 시작된 군민체육대회에는 각 읍·면별로 21개 종목의 선수단이 출전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또 21일 입장식은 읍·면별로 다양한 소품을 활용한 특색있는 행진으로 주민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체육대회 주경기장인 공설운동장에 모인 1천여명의 군민들도 읍·면별로 마련한 부스에서 해당 지역의 좋은 성적을 기원하는 열띤 응원경쟁도 펼쳤다.

 황숙주 순창군수는 “2년마다 열리는 큰 행사를 준비하느라 고생하신 주민들의 노고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면서 “사흘 동안 열린 행사에 힘든 농사일과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마음껏 풀고 면민 간 화합도 다지는 뜻 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순창=우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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