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리단길 일회용 플라스틱 제로화’ 민·관 협의체 앞장
‘객리단길 일회용 플라스틱 제로화’ 민·관 협의체 앞장
  • 김기주 기자
  • 승인 2019.04.21 16: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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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컵 제작해 사용할 방침
20일 2019년 지구의 날을 기념하는 제로플라스틱전북 대행진이 진행된 전주 객리단길 일대에서 환경관련 참여단체가 플라스틱 사용 자제관련 손피켓을 들고 행진을 하고 있다./최광복 기자
20일 2019년 지구의 날을 기념하는 제로플라스틱전북 대행진이 진행된 전주 객리단길 일대에서 환경관련 참여단체가 플라스틱 사용 자제관련 손피켓을 들고 행진을 하고 있다./최광복 기자

 ‘일회용 플라스틱 컵 제로화’를 위해 시민들과 전북도가 머리를 맞댔다.

 전라북도지속가능발전협의회(이하 지속협)는 전주시 다가동 객리단길을 중심으로 ‘일회용 플라스틱 제로화 운동’을 위한 민관협의체를 구성해 적극적인 홍보에 나섰다.

 20일 오후 2시 전주시 다가동 시내. 지속협은 피켓과 객리단길을 중심으로 제로플라스틱 운동을 펼쳤다. 전북환경교육네트워크, 전북대총학생회, UN 환경계획 한국협회와 코끼리 유치원 등, 시민들 약 150여 명이 일회용 플라스틱을 쓰지 않겠다는 내용을 담은 피켓을 들고 객사 1길, 2길, 3길을 행진했다. 이들은 제로플라스틱 운동에 참여한 18개의 카페를 방문하며 쓰레기를 줍고, 인증샷을 찍어 SNS로 홍보하는 등 활동을 펼쳤다.

 지속협은 객리단길 주변 카페 업주와 전북도 행정이 결합하면서 구성된 협의체다.

 지속협은 객리단길 내 18곳의 카페 업주들과 ‘테이크아웃용 일회용 플라스틱 컵 줄이기’를 논의해 결과적으로 업체가 함께 공유하면서 쓸 수 있는 ‘객리단길 공유컵’을 제작하기로 했다. 또 객리단 길 내 공유컵 사용과 수거를 공동으로 관리해 점진적으로 플라스틱 컵 제로화에 앞장설 방침이다.

 현재 2000개의 공유컵이 제작 중이며 5월부터 매장마다 100개씩 분배해 사용할 계획이다. 공유컵 제작 전까지는 ‘PLE(생분해성 플라스틱) 일회용기와 빨대’가 제공된다.

 지속협 정수경 팀장은 “방문객이 가장 많은 객리단길에 일회용컵 사용을 줄이고 앞으로도 참여 카페와 마을을 늘릴 생각이다”면서 “객리단길이라는 아름다운 거리의 소상공인들이 우리 아이들을 위해 지속 가능한 세상을 향한 위대한 실천을 시작했다. 전북지속협과 전라북도가 힘을 모아 꼭 민관거버넌스의 성공사례를 만들자”고 당부했다.

 객리단길 내 제로플라스틱 민관협의체에 참여한 카페는 카페미상, 나무라디오, 달콤한하루, 비욘드, 하쿠나마타타, 카페은은, 코디얼레시피, 마이홈, 와플집, 미쁘다, 달달, 다가동4가, 프레젠트, 수다, 우리가사는온도, 마몽크, 라드커피, 폴스베이커리 등 18개 업체이고, 1기 민관협의회 대표는 이호용 하쿠나마타타 공동대표가 맡았다.

김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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