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대회 지속추진하라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대회 지속추진하라
  • 김경섭 기자
  • 승인 2019.04.21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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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탁 전북도의회 의원

 “태권도원 활성화를 통해 무주와 전북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서는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대회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합니다”

 전북도의회 황의탁 의원(무주)은 19일 오후 2시에 열린 제36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운영비 부정사용 등으로 매년 무주 태권도원에서 개최해온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대회가 예산을 확보하지 못해 올해 대회 개최가 사실상 무산됐다”며 이같이 전북도에 촉구했다.

 황 의원은 이어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대회는 최근 3년(2016~2018년) 동안 매년 29국에서 많게는 41개국에서 국내·외 선수 8천600여명이 출전하는 등 명실공히 세계태권도대회의 위상을 드높여왔다”며 “이 대회 예산은 다른 세계대회에 비해 10분의 1 수준에도 못미치고 있어 비용 대비 효과가 매우 우수한 대회로 평가되고 있는 만큼 올해 대회를 추진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재차 촉구했다.

 황 의원이 이같이 나선 것은 지난해 전북도 행정사무감사에서 대회를 주관했던 조직위가 행사 운영비를 부적절하게 집행했다는 지적이 제기된 후 대회 예산 8~9억원 전액이 예산심의 과정에서 전액 삭감됐다.

 이어 조직위도 올해 1월초 해산돼 사실상 대회를 이끌어갈 추진체가 사라진데다 행사 운영비 부적절에 하게 사용한 조직위 직원들이 경찰 수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태권도인의 화합 한마당 잔치인 세계대권도문화엑스포는 지난 2007년 6월 제1회 대회를 시작으로 매년 6월에 무주 태권도원과 전주에서 열리고 있다. 

 지난해 8억6천만원의 사업비가 투자된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대회에는 지난 2016년 우리나라를 제외한 33개국에서 1천172명, 2017년 40개국에서 701명, 2018년 28개국에서 793명이 참여하는 등 이 대회는 해외선수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황 의원은 “전북도가 경찰수사와 상근직원 지원근거를 이유로 대회를 정상적으로 개최하지 않는 것은 대회개최를 회피하려는 무책임한 행정일 뿐만 아니라 전 세계 태권도인들의 신뢰를 스스로 실추시키는 실망스러운 일이다”고 질타하며 “지난 2월부터 현재까지 세계 각국에서 참가신청 문의가 쇄도하고 있는 만큼 전북도는 조직위를 재구성하고 예산은 추경으로 확보해 대회를 개최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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