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옥산면 당북리 우사 증축, 주민 강한 반발
군산 옥산면 당북리 우사 증축, 주민 강한 반발
  • 조경장 기자
  • 승인 2019.04.21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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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산시 옥산면 당북리 한림마을 우사 증축을 두고 인근 주민들이 생활권에 영향을 끼친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21일 군산시 등에 따르면 한림마을 인근에 우사를 운영하고 있는 축사 소유주가 지난해 우사를 추가로 증축하기 위한 건축 인허가 및 가축분뇨시설 등 행정절차를 마치고 신축을 진행 중이다.

 이에 대해 주민들은 축사 철회 동의서를 작성하는 한편 탄원서를 제출하는 등 백지화를 요구하고 나서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주민들은 “현재 있는 우사도 20여 가구가 살고 있는 마을에서 불과 100여 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 있어 악취 등으로 생활에 불편함을 겪고 있는데 또 다시 현 우사보다 더 큰 우사를 짓는 것은 주민들을 무시하는 행태”라고 불만을 터뜨렸다.

 특히 주민들은 축사 소유주가 주민들로부터 받은 증축동의서 일부가 대리서명으로 밝혀졌다며 절차상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군산시는 고문변호사 자문을 통해 적법성 여부를 검토하는 한편 민원인들과의 원만한 합의가 이뤄지기까지 우사 증축 공사를 중지할 것을 요청한 상태다.

 한 주민은 “그동안 이곳 주민들은 여름은 물론 평상시에도 각종 악취 등으로 인해 생활권에 막대한 영향을 받아왔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축사 소유주는 주민과의 대화나 협조 없이 일방적으로 우사를 증축하는 것은 모든 피해는 고스란히 주민이 감수하라는 것으로 이는 절대 수용할 수 없고 지금이라도 모든 사업계획을 백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군산=조경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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