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성환 의장 거취 문제 5월 2일 윤리특위 결과 후 결정
송성환 의장 거취 문제 5월 2일 윤리특위 결과 후 결정
  • 김경섭 기자
  • 승인 2019.04.21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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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물수수혐의로 기소된 전북도의회 송성환 의장에 대한 사퇴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의장직 퇴진 여부는 전북도의회 윤리위원회가 열리는 다음 달 2일 이후에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북도의회 더불어민주당(원내대표 이한기 의원)은 지난 19일 오후 1시 30분 도의회 회의실에서 전체 의원 36명 가운데 33명이 참석한 가운데 의원 총회를 열고 송성환 의장의 사퇴 여부 등에 대한 의견을 모았다.

 이날 의원총회에서는 ‘즉각 사퇴할 것’, ‘윤리특위 결과를 지켜보자’, ‘1심 선고 결과를 지켜보자’ 등의 주장이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의원들의 중론은 다음 달 2일 전북도의회 윤리특별위원회가 열리는 만큼 그 결과를 지켜보자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이에 따라 의장직 사퇴 위기에 몰렸던 송성환 전북도의회 의장이 당 소속 의원의 ‘최후통첩’을 거부한 가운데 의장직 사퇴 여부는 다음 달 열리는 윤리위원회로 공이 넘어갔다.

이날 전북도의회 민주당이 의원총회를 개최한 것은 송성환 의장에게 18일까지 사퇴 요구에 대한 입장을 표명을 요구했으나 송 의장이 이에 대한 답변을 내놓지 않자 이에 대한 후속 대응 차원에서 열렸다.

 전북도의회는 오는 24일 자문위원회를 거쳐 다음 달 초 윤리특별위원회를 열고 송 의장에 대한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24일 열리는 자문위원회는 법학전문 교수 2명과 변호사 2명, 시민사회단체 2명, 언론인 1명 등 모두 7명이 참여해 송 의장에 대한 징계 수위 등을 결정해 윤리위원회에 결과를 통보할 계획이다.

 이어 다음달 2일 열리는 전북도의회 윤리특별위원회(위원장 김정수)는 자문위원회에서 결정한 징계수위를 토대로 최종 징계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도의회 윤리특별위원회가 내릴 수 있는 징계 종류는 ▲공개회의에서의 경고 ▲공개회의시에서 사과 ▲30일 이내의 출석정지 ▲제명 등 모두 4개다.

 이한기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를 통해 송성환 의장에 대한 의장직 사퇴 여부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 결과 윤리특위 결정을 보고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이 문제로 인한 당내 갈등과 분열을 예방하기 위해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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