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시각] 군산형 일자리로 명품 ‘자동차 대체(인증) 부품 집적화 단지’를
[기자 시각] 군산형 일자리로 명품 ‘자동차 대체(인증) 부품 집적화 단지’를
  • 정준모 기자
  • 승인 2019.04.21 14: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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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동차는 생활필수품이 됐다. 그만큼 사고도 잦고 수리 비용도 많이 들어간다. 자동차 보험으로 해결한다지만 보험료 인상으로 이어져 결국 운전자의 부담으로 작용한다. 그래서 등장한 게 ‘자동차 대체(인증) 부품’이다.

 ‘대체 부품’이란 처음 출고된 자동차에 장착된 제품(순정품)과 성능, 품질이 같거나 유사한 수리 손상 부품을 말한다. 반면 가격은 절반 이하 수준이다.

‘대체부품’을 통해 보험사는 자동차 보험 손해율 인하, 소비자는 수리비 및 보험료 절약이라는 일석이조 효과가 예상되는 대목이다. 이런 강점에도 미국, 일본 등 외국과 달리 우리나라는 먼 나라 이야기다. 순정품만 사용하는 구조가 고착됐기 때문이다.

 이는 수리비·보험료 인상 등 사회적 문제로 비화되고 있다. 이러자 국토교통부는 저렴하고 품질이 우수한 대체부품의 사용을 활성화해 소비자 편익증대와 국내 자동차 부품산업 발전을 위해 ‘대체부품 인증제도’를 도입, 시행중이다.

 아이러니하게 이 제도는 유명무실하다. 5조원 이상으로 추정되는 A/S 시장을 사실상 완성차 제조사들이 독점하고 있다. 따라서 대기업들의 눈치를 보지 않고 중소기업들이 나서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대체 부품’을 만드는 데 필요한 금형 제작 등 초기 개발 자금도 중소기업들에 장벽이다. 이런 가운데 군산 소재 한국GM 1차 협력사 창원금속㈜(대표이사 이종선)이 국내 최초로 대체(인증)부품 개발과 함께 본격적인 출시를 시작했다.

 비록 국내 완성차 업체의 한 차종의 좌·우 휀더(Fender)에 불과하지만 시사하는 바는 매우 크다. 특히, 한국GM 군산공장 폐쇄로 치명타를 맞은 군산에 새로운 길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된다.

 결론부터 말하면 ‘군산형 일자리’로 명품 ‘자동차 대체(인증) 부품 집적화 단지’를 군산에 조성하자는 것이다. 관련 업체와 연구 기관 전문가들은 이구동성으로 타당성과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입을 모은다.

한국GM 군산공장 1·2·3차 협력사들이 제품 개발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탁월한 기술력을 근거로 댄다. 또한, 공장 심사, 제품 시험 등 대체 부품 인증 절차를 밟은 수십여개 업체들이 군산으로 몰릴 수 있다고 예단한다. 관건은 집적화 단지 조성에 필요한 재원 조달이다.

그러나 답은 명확하다.

 무려 70조원을 웃도는 미국의 대체 부품 시장을 대만이 석권하고 있다. 앞서 언급했듯 국내 시장도 천문학적이다. 여기에 군산항 인근에 추진중인‘중고자동차 수출 복합단지’도 깊은 상관이 있다.

 정부와 군산시, 전북도가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하는 이유를 분명하게 설명하는 대목이다.

 한국GM 군산공장과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폐쇄는 태풍 한방에 거목이 쓰러진다는 뼈아픈 교훈을 줬다. 그 자리를 폭풍에도 끄떡없이 천년만년 버틸 군락을 이룬 작은 나무들로 채웠으면 하는 바람이다.

 군산에 조성될 세계 최고·최대의 ‘자동차 대체(인증) 부품 집적화 단지’가 군산과 전북 경제를 견인할 그날을 기대해 본다.

군산=정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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