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면 금평저수지 둘레길 산책하기 좋아요
금산면 금평저수지 둘레길 산책하기 좋아요
  • 조영수
  • 승인 2019.04.18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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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악산 도립공원과 김제시 맛집이 즐비한 금산면에 있는 금평저수지 둘레길이 지역주민은 물론 인근 전주시민들 사이에 인기있는 산책코스로 새롭게 등장했다.

 동쪽으로는 모악산과 제비산이 병풍처럼 둘려 있고 서쪽으로는 전국 유일의 지평선이 펼쳐져 있는 금산면에 있는 금평제는 약 20만 평의 전형적인 계곡형 저수지로써 인근 금산면과 봉남면의 몽리답에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2018년에 일부 구간 공사가 진행되면서 사람들의 발길이 시작된 저수지 둘레길은 올 초에 공사가 완료되면서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지역의 명소가 되었다.

 특히 다른 저수지둘레길과 다르게 약 450미터나 직선으로 뻗은 깔끔한 제방길을 걷다보면 높은 제방덕에 내려다뵈는 원평뜰의 탁 트인 풍경과 제방으로 치밀어 오르는 시원한 계곡바람은 걷는 이의 가슴을 후련하게 한다.

 제방길이 끝나면 자연 상태를 손상시키지 않고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소나무숲을 지나는 등산로가 오르락내리락하고 곧이어 나타나는 수상가교는 시원함의 극치를 자아낸다. 전장 약 4km를 지나는 동안 4가지 형태의 산책로를 만나고 산책로 곳곳에 정자가 있어서 휴식하며 담소할 수 있는 포근한 코스라는 평이 있다. 더욱이 김제시 금산면은 예로부터 각종 향토음식을 주제로 한 맛집이 많은 지역으로 가족이나 친구와 식사하고 가볍게 산책하며 담소하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인기있는 코스로 등장했다.

 매일 오후 2시면 둘레길을 돌면서 건강관리를 한다는 금산면의 K씨는 예전엔 저수지 안쪽 산비탈이 위험해서 잘 가지 않는 곳인데 공사가 완공되면서 지금은 소나무숲이 우거진 경치가 가장 좋은 곳이 되었다면서 이런 시설을 설치하여 지역주민에게 공원 못지않은 편익을 준 김제시에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람들의 발길이 잦아지면서 자연스레 나타나는 쓰레기처리문제와 안전시설을 보충한다면 금산면은 물론 김제시를 통틀어 가장 성공적인 시민들의 공간으로 자리매길할 것으로 보인다.

 조영수 도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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