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정상급 비보이들이 전주에서 진검 승부를 펼친다.
18일 전주시에 따르면 ‘제13회 전주비보이그랑프리’가 오는 5월 4일 오후 6시 전북대학교 삼성문화회관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는 국내·외에서 대표적인 유명 비보이 크루 30여팀이 참가해 그간 갈고닦은 기량을 선보인다.
대회는 5월 4일 오후 1시 비공개 예선전에 이어 오후 6시부터 개회식과 본선 배틀로 진행된다.
본선 대회는 예선을 통과한 8개 팀이 우승 상금을 놓고 격돌한다. 우승팀에게는 상패와 함께 1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이를 포함해 본선 대회 수상자에게 총 2000만원의 상금을 준다.
특히 이번 대회는 시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비보이크루 ‘라스트포원’이 기획과 홍보, 진행을 맡아 관심을 끌고 있다.
전주시는 심사의 공정성을 높이고자 미국 1세대 레전드 비걸(B-GIRL) ‘ASIA ONE’과 세계 메이저 비보이 대회 5개를 모두 석권한 진조크루의 ‘SKIM’ 등에 맡기는 등 공정서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전주시는 이번 대회를 통해 지난 2007년 첫선을 보인 전주비보이그랑프리가 전국 유일의 팀 배틀 형식의 전국비보이배틀대회의 명성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했다.
박재열 전주시 교육청소년과장은 18일 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제 13회 전주비보이그랑프리 기자회견에서 “기존 대회에서 붉어졌던 잡음을 제외하고 댄서들이 주최하는 대회의 장을 열고자 한다”면서 “배틀을 뛰어넘어 ‘비보이 화합의 장’을 마련하는 가치를 가진 문화 행사임을 전주 시민들에게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김기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