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공천심사 기준 강화 전북 총선지형 바꾸는 또 다른 동력
민주당 공천심사 기준 강화 전북 총선지형 바꾸는 또 다른 동력
  • 전형남 기자
  • 승인 2019.04.18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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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4·15 총선을 앞두고 바른미래당 내분사태가 전북 정치권내 정계개편의 동력이 되고 있다.

 전북지역 바른미래당 소속 김관영(군산), 정운천 의원(전주을) 총선전 거취와 함께 무소속 이용호 의원(남원·임실·순창)의 선택이 초읽기에 들어간 상황이다.

 특히 전북 정치권에 최대주주인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지난 17일 4·15 총선에서 전략공천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의 이같은 발언은 “지난 20대 총선 때 처럼 특정 후보에 대한 ‘낙하산식’공천은 하지 않겠지만 모든 후보를 경선에 참여 시키겠다는 것은 아니다.”라는 것이 정치권의 설명이다.

 민주당 총선기획단이 발표한 4·15총선 후보 공천 기준은 역대 총선 때와 달리 공천심사의 기준을 강화시켰다.

 바꿔말하면 민주당은 전략공천 카드를 버리는 대신 후보의 공천심사를 강화해 당 정체성에 맞지 않고 함량 미달의 후보는 경선에서 배제하는 컷오프를 광범위하게 적용하겠다는 의미다.

 평화당이 제3지대 신당 창당 계획을 언급하면서 민주당 공천에서 배제된 후보를 바른 미래소속 호남지역 의원과 함께 상수로 놓고 있는 것도 이같은 이유 때문이다.

 민주당 핵심 당직자는 18일 “ 공천 심사를 단순히 공천 일정의 한 부분으로 한다면 새로운 인물 영입은 사실상 힘들다”라며 “이번에는 까다롭게 공천심사를 진행해 후보를 거르는 작업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리당원 50% +안심번호 선거인단 50%의 민주당 공천방식을 생각하면 오랫동안 지역에서 정치 활동을 해온 후보를 상대로 정치신인이 승리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전북 정치권 모 인사는 4·15 총선에서 민주당이 후보 경선의 원칙과 새로운 인물 수혈의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서도 공천심사를 까다롭게 할 것으로 전망했다.

 결국 민주당 공천심사에서 탈락한 후보들 대부분 제3지대 신당에 대거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 공천 파열음이 총선전 전북 정치지형을 바꾸는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면 바른미래당 김관영, 정운천, 무소속 이용호 의원 총선 행보는 전북 총선의 빅뱅을 불러올 정도로 파괴력이 갖고 있다.

 정치권은 현재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는 정치적 비중과 바른미래당을 책임지고 있는 원내대표인 만큼 빠른시간내에 정치적 진로는 결정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당 내분사태 수습에 전념하고 향후 정치 상황에 따라 몸을 움직일 것으로 예측된다.

정운천 의원은 전북 발전을 위해 한국당행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으며 무소속 이용호 의원의 경우 민주당 복당만은 고집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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