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아산면 쓰레기 소각장 반대대책위 “소각장 건설 즉각 중단하라”
고창 아산면 쓰레기 소각장 반대대책위 “소각장 건설 즉각 중단하라”
  • 고창=김동희 기자
  • 승인 2019.04.18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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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창군 아산면에 건설중인 쓰레기 소각장 건설을 두고 아산면 소각장 반대 대책위와 고창군이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고창군 아산면 쓰레기 소각장 건설을 반대하는 아산지역 주민 궐기대회가 18일 고창군청 앞에서 진행됐다.

 아산지역 주민들 약 200여 명이 참석한 이날 궐기대회에서, 아산면 소각장 반대 대책위는 장기윤 집행위원장을 비롯해 9명이 삭발했다. 또 3가지 요구사항을 고창군수를 대신해 군수 비서실장에게 전달한 뒤, 농성장을 설치하며 무기한 농성에 들어갔다.

  아산면 소각장 반대 대책위원회(준)가 주최한 이날 ‘아산면 소각장 건설 반대, 아산면민 2차 궐기대회 및 아산면 소각장 반대대책위 출범식’은 당일 오전 10시 30분부터 12시까지 진행됐다.

 이날 궐기대회에서는 그간의 경과보고에 이어, 김선철·이상훈 공동대표 및 장기윤 집행위원장을 추대하며, 아산면 소각장 반대대책위 출범을 선포했다. 더불어, 지난 4월 6일 고창군수 면담 이후, 아산면 소각장 반대대책위는 이날 ‘3가지 요구사항’ ▲아산주민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추진된 소각장 건설 사업 원점에서 재검토 ▲매립장 순환이용 정비사업(기존 매립장 쓰레기를 다시 파내어 소각) 절대 반대 ▲소각장을 찬성한 기존 ‘아산면혐오시설반대대책위’와 맺은 어떤 협약도 불인정 등을 전달했다.

 이날 오후 아산면 소각장 반대대책위는 고창군청 앞 주차장에 농성장을 설치하고, 고창군청의 책임있는 답변과 적극적인 대처를 촉구하며 무기한 농성에 돌입했다.

 아산면 소각장 반대대책위는 지난 3월 4일부터 오전 8시부터 9시까지 고창군청앞에서 릴레이 시위를 시작했다. 3월 27일 아산 면 쓰레기 소각장 반대 아산면민 1차궐기대회 개최후 이날 2차 궐기대회를 열었다.

 지난 6일 유기상 고창군수등 고창군 관련공무원 13명과‘아산면 소각장 반대대책위’ 10여명의 주민이 만나 서로의 입장을 확인했다.

 이날 반대위는 소각장 설치사업 당시, “아산면 전 주민들에게 설명과 동의가 없이 진행 됐다”며 절차적 문제를 제기했다. 또 환경오염물질 배출 등에 대한 입장을 전하며 2~3개월 정도 공사를 중단하고 주민의견 수렴과 공론화과정 등 원점 재검토를 주장했다.

 이에 유기상 고창군수는 “지역내 소각장의 필요성, 10년 넘게 진행된 의견수렴(2008년 논의시작, 2012년 설명회·공청회, 2013년 협약체결) 절차 등을 설명하며 이해를 구했다. 또 군민의 대표기관인 의회의 승인, 상당부분 재정투자 등 7년 전부터 이행해온 사안에 대해 갑작스런 백지화는 행정적으로 어려운 점을 설명했다.

고창=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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