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어는 역시 ‘국민 생선’…3년 연속 가장 좋아하는 수산물 1위
고등어는 역시 ‘국민 생선’…3년 연속 가장 좋아하는 수산물 1위
  • 연합뉴스
  • 승인 2019.04.18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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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 생선’ 고등어가 3년 연속으로 우리 국민이 가장 좋아하는 수산물에 뽑혔다.

 18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이 전국의 성인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벌인 ‘2019 국민 해양수산 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12.3%가 가장 좋아하는 수산물로 고등어를 꼽았다.

 오징어(11.3%)와 갈치(9.9%)가 2, 3위를 차지했고 김(9.0%), 새우(6.3%, 넙치(4.2%)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고등어는 KMI가 2017년 이 조사를 시작한 이후 3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어획량이 크게 줄어 ‘귀한 몸’이 된 오징어는 지난해 조사 때 3위에서 올해 2위로 올라섰다.

 수산물을 먹는 장소로는 집(62.2%)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횟집(26.9%), 일식집(10.3%) 등 순이었다.

 부산·울산·경남은 집에서 수산물을 먹는 비중이 71.6%로 가장 높았고, 강원·제주도는 횟집에서 먹는다는 응답자(56.9%)가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많았다.

 구매하는 장소는 대형마트(51.8%), 전통시장(32.2%), 도매시장(11.9%), 온라인 쇼핑몰(3.3%), 홈쇼핑(0.2%) 등이었다.

 연령대가 낮을수록 대형마트, 높을수록 전통시장을 이용하는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수산물 원산지 표기를 신뢰한다는 응답은 48.9%로 절반에 못 미쳤다.

 16.3%는 신뢰하지 않는다, 34.7%는 보통이라고 응답했다.

 수입 수산물과 비교해 국내산 품질이 더 우수하다고 평가한 응답자는 52.5%로 지난해 조사 때의 48.5%보다 4%포인트 높아졌다.

 미흡하다는 평가는 지난해 13.1%에서 올해 10.4%로 2.7%포인트 낮아졌다.

 수입 수산물의 안전성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는 해마다 높아지는 추세를 보였다.

 2017년 17.6%, 2018년 31.3%에서 올해는 35.5%에 달했다.

 수산물과 관련해 시급히 개선해야 할 과제로 42.3%가 수산물 취급관리 안전도 향상을 꼽았다.

 수산물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정책으로는 해양오염 방지(29.7%), 가공과정 안전성 확보(22.0%), 수산물이력제 등 정보표기 강화(14.9%), 수입 수산물 검역 강화(11.5%), 친환경 조업(11.0%) 등을 주문했다.

 해양영토를 위협하는 요인으로는 일본의 독도 침탈 시도(28.1%)를 꼽은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이어서 외국 어선 불법 어업(26.2%), 주변국과의 해양경계 미확정(17.9%), 북한과의 서해 북항 한계선 문제(10.9%), 낮은 국민의 관심(8.5%), 해양경비력 부족(8.3%) 등이 뒤를 이었다.

 어민과 골재업계가 심각한 갈등을 빚은 연안 지역 모래 채취에 대해선 64.4%가 환경 보전 차원에서 금지하거나 채취량을 줄여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해양영토 수호, 환경오염 방지 등에 필요한 국가 예산 추가 투입에 대해선 68.6%가 찬성했고, 반대는 8.9%에 그쳤다.

 연안 여객운송에 대한 인지도는 낮은 편이지만, 공적 기능을 강화하는 데는 대체로 긍정적이었다.

 응답자의 64.0%가 최근 1년간 연안여객선을 1번도 이용하지 않았고, 71.9%는 연안여객선이 국가가 지정한 대중교통이 아니라는 사실을 모른다고 밝혔다.

 연안여객선을 버스, 지하철, 기차와 같은 대중교통수단으로 지정하는 것에 대해선 64.6%가 찬성했다.

 35.4%는 반대 의견을 냈다.

 찬성 이유로는 대중교통 수준으로 요금 인하(33.5%), 육상교통과 연계성 및 정시성 확보(29.2%), 국민 안전을 위한 시설 현대화(27.3%) 순으로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해양수산개발원이 리서치 앤 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3월 14일부터 21일까지 설문지에 의한 개별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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