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학 비리에 학생들만 피해” 학부모들 불만 속출
“사학 비리에 학생들만 피해” 학부모들 불만 속출
  • 김혜지 기자
  • 승인 2019.04.17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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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도내 한 사립학교 설립자 일가의 비리 사태로 인해 해당 학교 학생들에게도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학부모들의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 이와 관련 해당 학교운영위원회는 17일 긴급 총회를 열고 학교 정상화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날 학교운영위원장 A씨는 “정확한 숫자는 모르겠지만 이번 사안과 연루된 교사들이 검찰 조사를 받고 있고, 학교 내부적으로도 갑자기 회의를 진행해 학생들의 수업이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않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전북도교육청에서는 관련된 모든 교사에 대해 업무 정지를 시키고 대체 교사를 파견하는 등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A씨는 “최근에 교육청에서 고입전형계획을 학교로 안내했는데 상황이 이렇다 보니 학생들의 내신 기록 등에 문제가 생겨 자녀들의 고교 입학에도 차질이 빚어지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많다”며 “아직 사안에 대해 교육청과 검찰 조사가 진행 중이다보니 학생들도 뒤숭숭한 상황이다”고 토로했다.

A씨는 또 “학교 급식에서도 식단이 부실하다거나 똑같은 반찬이 여러 번 나온다는 이야기도 나온다”며 “우선은 학부모들을 중심으로 학교급식소위원회를 구성해 물품, 식단 등을 모니터링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김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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