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한옥마을 상인들이 본격적인 자정활동을 벌이고 있다.
한옥마을 비빔공동체를 비롯한 주민, 상인 등은 청결, 질서, 친절의 생활화, 불법 광고물, 과도한 마네킹 등 금지, 서로 도움 되는 임대문화 조성 등을 추진한다.
전주 한옥마을 비빔공동체를 비롯한 한옥마을 주민과 상인, 자생단체 회원 등 200여 명은 15일 경기전 광장에서 명품 한옥마을로 거듭나기 위한 자정 다짐행사를 개최했다.
참석자들은 태조로와 오목대길, 은행로 등 한옥마을 주요 거리를 돌면서 거리 캠페인과 함께 구체적인 실천 리플렛을 배부하는 등 주변 상가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호소했다.
이에 앞서 전주시는 지난 5일 전주 한옥마을 한복대여점 대표들과 긴급 간담회를 열고 쾌적한 경관조성 및 다시 찾고 싶은 여행환경 조성을 위해 가게 마당이나 입구에 진열된 마네킹 개수를 6개 이하로 제한했다. 또 경쟁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호객행위를 자제하는 데 뜻을 모았다.
이세중 한옥마을 비빔공동체 이사장은 “이제까지는 행정이 주도해서 한옥마을을 발전시켜 왔지만, 앞으로는 주민 스스로 지역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행정과 소통하며 지역의 당면한 문제를 풀어나갈 수 있는 자생력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 한옥마을 비빔공동체는 한옥마을 원주민과 어진포럼, 소상공인연합회, 숙박협회, 한복협회 등 업종별 7개 단체가 참여해 지난 1월 출범했으며 한옥마을을 주민이 살기 좋은 마을이자 지속가능한 여행지로 만들기 위한 활동을 전개해오고 있다.
장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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