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금융지주, 조직 슬림화 단행
JB금융지주, 조직 슬림화 단행
  • 김장천 기자
  • 승인 2019.04.15 17: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JB금융지주가 대폭적인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외형적인 성장보다 우선 내실 다지기에 치중하겠다는 김기홍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JB금융그룹에 따르면 ‘지주사 조직 슬림화’와 ‘지주 본연의 핵심 기능 강화’를 골자로 한 지주회사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주요 개편 내용을 보면 기존 4본부 15부를 4본부 10개부로 대폭 축소, JB금융 지주사의 핵심업무 집중 및 업무 효율성 제고에 방점을 두었다. 이는 조직의 슬림화를 통해 급변하는 금융시장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것이다.

 우선, 전체 임직원 수를 대폭 감축했다. 전북은행 및 광주은행 전출 인원 등 총 49명을 줄이고, 18명이 신규로 들어옴에 따라 99명에서 68명으로 약 30%정도가 줄었다.

 또한 JB금융지주는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지주사와 자회사간 중복업무를 줄이는 한편, 자회사의 자율경영권을 보장하는 방향으로 조직 안정화와 내실 강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지주 조직의 슬림화 과정에서 발생되는 인력은 영업력 강화를 위해 자회사에 재배치하고, 그룹 전체적으로 조직과 인력의 효율적 운영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JB금융지주는 글로벌 사업 부문을 대폭 강화했다. 미래 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해외사업지원부를 신설, 그룹의 글로벌 사업전략 부문을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조직의 실질적 ‘업그레이드’를 위한 핵심업무 위주로 조직 ‘슬림화’ 단행에 이은 병행 조치다.

 이밖에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해 지난 2017년 선보인 오픈뱅킹 플랫폼 ‘오뱅크(Obank)’ 추진과 함께 보다 구체적인 디지털 전략을 재수립하여 시행할 계획이다.

 JB금융지주 김기홍 회장은 “지주 본연의 업무에 집중하는 차원”이라며 “비록 조직은 축소되더라도 지주사 본연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고, 자회사 CEO들과의 협의체를 적극 활성화하여 자회사들과 신속하고 효율적인 협업으로 시너지를 최대화하는 방식으로 내실을 다져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JB금융그룹은 전북은행, 광주은행, JB우리캐피탈, JB자산운용을 자회사로, 프놈펜상업은행(PPCBank), JB Capital Myanmar를 손자회사로 둔 종합금융그룹이다.

 김장천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