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오페라단 초청, 드라마틱 테너 전주배 독창회 개최
호남오페라단 초청, 드라마틱 테너 전주배 독창회 개최
  • 김미진 기자
  • 승인 2019.04.15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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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너 전주배 씨

 호남오페라단(단장 조장남) 초청으로 드라마틱 테너 전주배의 독창회가 23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열린다.

 대학 졸업 후 성악의 본고장 이탈리아로 유학을 간 테너 전주배는 세계적인 명문 이탈리아 G.Verdi 국립음악원을 수석졸업했다. 프랑코 코렐리, 지노베끼등 전설적인 테너들에게 벨칸토 창법을 사사, Mariodelmonaco, G.puccini, B.Mecenante, A.Catalani, G.Stefano 등 국제 성악 콩쿨에서 우승과 입상을 했다.

그는 테너 루치아노 파바로티의 추천으로 오스트리아 클라겐푸르트국립극장의 전속 가수로 활약하기 시작했다. 동양인에게서는 나오기 힘든 드라미틱 스핀토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아 유럽전역의 오페라 극장의 주역가수로 활동하던 중에 불의의 교통사고로 모든 공연계획을 취소하게 되고 결국 유럽 생활을 접고 귀국하게 된다.

 귀국 후에도 그의 열정은 식지 않았다. 국내 대학에서 후진양성에 힘쓰는 한편 매년 방학마다 유럽을 오가며 현재도 독일과 이탈리아에서 활발한 연주 활동을 하고 있고, 유럽에서 발성학을 공부하며 여러 연구활동도 병행해 오고 있다.

 이번 전주에서의 독창회는 조장남 단장과의 인연으로 열게 됐다. 공연의 반주를 맡아줄 김도석 교수는 학창시절부터 오랫동안 함께해온 음악적 동반자로, 찰떡 호흡이 기대된다.

 독창회에서 부를 푸치니의 오페라‘마농 레스코’는 그가 유럽무대에서 왕성하게 활동할 당시 유럽관객들에게 가장 큰 감동을 준 작품이다.

 그는 예순의 연륜과 숨김없는 열정으로 매혹적인 여성 ‘마농(Manon)’에게 한 눈에 반해버린 젊은 기사 ‘데 그뤼(Des Grieux)’역을 노래한다. 도자기처럼 섬세함과 피처럼 붉은 정열로 작품 속 인물의 내면을 충실하게 쏟아 낼 예정이다. 티켓은 R석 1층 3만원, S석 2층 1만원이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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