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화장실 앞에서 한 여자를 기다리는 남자
여자 화장실 앞에서 한 여자를 기다리는 남자
  • 한기택
  • 승인 2019.04.15 17: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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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형 병원에 가면, 여자 화장실 앞에서 한 여자를 기다리는 남자가 있고 반면에 남자 화장실 앞에서 한 남자를 기다리는 여자를 볼 수 있다.

  이는 건강이 안 좋아서 가족이 병원에 입원해서 간병하는 가족들의 모습이다.

  재물을 잃으면 조금 잃는 것이요, 명예를 잃으면 많이 잃는 것이요, 건강을 잃으면 전부를 잃는다고 흔히 말을 한다.

  이처럼 건강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잘 알면서도 평소에 건강에 소홀하다가 건강을 잃고 난 뒤에야 후회하며 슬퍼하는 사람들을 종종 보게 되며 그제야 우리가 사는데 무엇이 중요한가를 알게 되고 건강이 최고라는 것을 절실하게 깨닫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기에 많은 사람들이 특히 노년의 사람들은 건강을 위해 필사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건강을 위해 운동을 하고, 식사를 제한하고,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여가 생활을 즐기는 등 돈을 지불해가며 끊임없는 노력을 한다.

  미국 듀크대 의대를 비롯한 4개국 의대의 국제 공동연구진의 발표에 따르면 「인간의 노화는 평균적으로 26세에 시작돼 38세까지는 빠르게 진행되다가 40세를 넘어서면서 속도가 완만해진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만 60세를 기점으로 관절상의 문제, 평형감각 저하, 체력저하, 심혈관 질환, 심폐기능 하락, 근력 감소 등 신체의 모든 면에서 기능이 떨어진다고 보면 된다. 마음은 청춘이지만 실제 체력은 예전 같지 않다는 말들을 한다.

  미국 보건부 USDHHS의 연구결과를 보면 「1주일에 5회 이상 걷기운동으로 관상동맥질환, 고혈압, 뇌졸중, 대사증후군, 제2형 당뇨병, 유방암, 결장암, 우울증, 낙상 등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고 입증했다.

  현대인들은 잘 걷지 않아 많은 폐해가 생기고 있다. 바꾸어 말하면 「인간은 잘 걷기만 해도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는 말이 된다.

  중국 고대의학서 중의경전은 「발은 제2의 심장으로 지칭, 인체에서 중요한 부위로 진단하고 있으며, 발에는 7천여 개의 신경이 집중되어 있어 발의 경혈을 자극함으로써 혈류를 개선하여 인체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스트레스를 줄이며, 몸의 근육을 이완케 해 혈액순환 촉진, 인체독소와 불순물을 제거하여 산소와 양분을 원활하게 공급하여 세포를 재생하여 에너지의 충전과 창조력이 증대한다.

  ‘돈 한 푼 들이지 않고도 가장 효과적인 건강유지 방법인 걷기를 게을리 한다’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은퇴 후 길어야 85세가 개인적 차이는 있겠지만 자력으로 생활할 수 있는 나이의 한계라고 한다.

  현대인들은 넘쳐나는 건강 정보와 의료 혜택으로 우리의 삶은 바야흐로 백세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오는 나이 가래로 막을 수 없을 터, 100세까지 건강하게 무병장수하려면 60이 되기 전에, 아니 노화가 시작되는 26세부터 건강관리를 해야 한다.

  현대사회는 집 밖으로 나서면 버스, 전철, 지하철, 자동차,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 등 문명의 이기(利器)들이 기다리고 있어 걸을 필요가 없어서 건강에 문제가 생기고 있다.

  여기서 돈 안들이고 건강을 찾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십백천만』의 이야기를 소개해 본다.

  하루에 한 가지 선(善)한 일을 하고 10번 이상 웃고 100자(字) 이상 쓰고 1,000자(字)이상 읽고 만보(萬步)이상 걷는 것이다.

  보통사람들이 1일 흡수하는 열량을 자기 활동에 사용하고 약 300Kcal가 남는데 이 300Kcal를 소비하지 않아서 각종 질환으로 나타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1Kcal를 소비하는데 30보가 소요되어 9,000보, 그래서 만보(萬步)를 걸어야 한다고 하는 것이다.

  『일십백천만』을 실천하기는 쉬운 일이라고 생각되지만 계속해서 실천하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병으로 고생하며 살 것인가? 가족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 것인가?’를 생각하며 오늘도 「일십백천만」을 실천하면서 여자화장실 앞에서 한 여자를 기다리며 이 아침을 열어간다.

 

 한기택 코리아교육연구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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