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알리 빠진 토트넘, 믿을맨은 손흥민뿐
케인·알리 빠진 토트넘, 믿을맨은 손흥민뿐
  • 연합뉴스
  • 승인 2019.04.15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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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18일 맨시티와 UCL 8강 2차전 원정
…"맨시티전 즐겨야죠"
지난 UCL 8강전서 맨시티 상대 결승골을 넣은 손홍민
지난 UCL 8강전서 맨시티 상대 결승골을 넣은 손홍민./런던 AP=연합뉴스

"지금은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이 가장 중요합니다. 경기를 즐겨야 하지만 반드시 이겨야만 합니다."

'손세이셔널' 손흥민(27·토트넘)이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을 앞두고 '내용과 결과'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챙기겠다는 다부진 각오를 다지고 나섰다.

토트넘은 한국시간으로 18일 오전 4시 영국 맨체스터의 시티 오브 맨체스터 스타디움(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맨시티를 상대로 UEFA 챔피언스리그 2차전 원정을 펼친다.

토트넘은 지난 10일 새로운 홈구장인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시티와 8강 1차전에서 후반 33분 터진 손흥민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이겼다.

손흥민은 앞서 지난 4일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개장 경기로 펼쳐진 크리스털 팰리스와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 홈 경기에서도 결승골을 꽂아 토트넘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당시 득점으로 손흥민은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개장 1호골의 주인공이 됐고, 맨시티와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득점으로 새로운 둥지에서 2경기 연속골을 쏟아냈다.

하지만 토트넘은 맨시티와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을 앞두고 '부상 악재'가 쏟아졌다.

맨시티와 8강 1차전 도중 '핵심 골잡이' 해리 케인이 발목 인대를 다쳐 장기간 결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같은 경기에서 델리 알리마저 왼손 골절상을 당해 한동안 그라운드에 나서기 어렵게 됐다.

이 때문에 토트넘을 지탱해왔던 일명 'DESK 라인'(델리 알리·크리스티안 에릭센·손흥민·해리 케인)이 가동되지 못해 결국 최근 발끝 감각이 좋은 손흥민에게 부담이 집중되게 됐다.

손흥민은 크리스털 팰리스전 득점을 시작으로 맨시티전 득점에 이어 지난 13일 허더즈필드전에서는 후반 막판 투입돼 6분을 뛰면서 루카스 모라의 해트트릭을 돕는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최근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2골 1도움) 행진을 펼쳤다.

케인과 알리가 빠진 상황에서 맨시티 원정에 나서야 하는 토트넘은 상승세를 탄 손흥민과 모라에게 기대를 걸어야만 한다.

손흥민은 영국 일간지 미러와 인터뷰에서 맨시티전을 앞둔 굳은 마음가짐을 드러냈다.

그는 "우리는 모두 한 팀으로 경기를 즐겨야 한다"라며 "지금 상황에서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보다 중요한 순간은 없다"라고 밝혔다.

손흥민은 이어 "경기를 즐겨야 하겠지만 승리를 위해 싸워야만 한다"라며 "물론 케인의 빈자리는 크지만 모라가 해트트릭을 할 정도로 우리는 좋은 스쿼드를 갖췄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지금 우리가 내고 있는 결과도 행복하지만 이번 시즌이 끝날 때까지 많은 경기가 남았다"라며 "지금의 경기력을 계속 유지했으면 좋겠다"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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