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도와 함께
위도와 함께
  • 박영진
  • 승인 2019.04.14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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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해의 아름다운 섬 위도는 역사문화콘텐츠와 스토리텔링이 살아 숨쉬는 역사의 현장에 1993.10.10일 전라북도 부안군 위도 근방에서 여객선이 침몰하여 승객 292명이 사망한 끔찍한 참사가 발생하였고, 군사적 요충지, 해상교통 물류의 중심지여서 1931년 5월, 8월, 12월 한 해 세차례 600여명의 사망사고와 1958년 통도호 사고 등이 발생하였던 아픔과 애환이 가득한 위도를 우리는 기억하고 함께해야 할 책임이 있다 할 것이다.

 서해훼리호에는 젓갈을 가득 싣고 정원을 초과한 승선으로 인한 사고로 서서학동사무소에서 근무하던 직원 9명이 사망하는 참변의 아픔을 우리는 기억하여 유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할 책임과 의무가 있다.

 서서학동주민자치위원회는 2002년도에 위도주민자치위원회와 자매결연을 맺고 전주남초등학교·위도초등학교간 상호방문 교류와 위령제를 지내기도 하면서 서서학동주민자치위원회·위도주민위원회간의 끔찍한 사고의 아픔을 격려 공유하면서 상생의 협력을 일정기간 동안 유지하였다.

 중단된 교류를 이어보고자 2019.4.2일 위도를 방문하여 위령탑을 참배하면서 옛 동료와 친구들의 이름을 찾으며 “다녀와서 내일 보게”하며 떠났던 친구, 동료들이 지금까지 오지 않고 있다며 눈시울을 붉히는 모습에 참변은 잊지 말고 기억하여 다시금 되풀이되는 참변은 없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292명이 죽음을 당한 참변이 있었던 위도면은 현재 1,200여 명의 주민들이 살면서 위도초등학교는 남 4명, 여 6명, 식도분교 남 1명, 여 1명이 재학 중이며 벌금, 농금, 깊은금 등 9개의 금의 동네와 진리와 치도, 식도, 거륜도, 정금도, 상·하왕등도, 6개의 유인도와 임수도, 형제도, 큰·작은단치도, 내·외조도, 중조도, 외조도, 딴달래섬 등24개의 무인도를 합쳐 30여개의 섬이 고슴도치 모양의 섬 위도이다.

 아름다운 자연경관, 해안절벽의 절경, 일주도로가 잘 정비되었고 저수지가 있어 식수 걱정이 없으며 정월초 사흗날 대리 마을에서 원당제, 주산돌기, 용왕제, 띠배띄우기 순으로 진행되는 국가지정중요무형문화재 82-다호 띠뱃놀이 문화행사는 마을의 안녕과 평화, 단합을 기원하는 행사로 거행되고 10월8일에는 서해훼리호 침몰사고로 영원히 돌아오지 않는 영혼들의 위령제를 세상 사람들의 무관심속에 너무 조촐하고 쓸쓸한 위령제가 억장이 무너지고 가슴 아프다는 지역주민들의 푸념과 한숨소리가 여러분의 마음속에 들리지 않습니까?

 위도(고슴도치)는 깊은 금, 미영금, 논금 해수욕장과 자연산 도미, 우럭, 농어, 광어, 멸치, 새우잡이 등 어획, 갯벌에서 재래식 김 양식과 바지락, 바다우렁쉥이 등의 양식, 갯바위에는 돌김, 홍합, 톳 등 해조류 채취, 해풍 맞고 자란 갓으로 담근 갓 김치 등으로 위도를 찾는 관광객들의 입맛을 돋우고 몸에 밴 친절로 매년 관광객들이 증가하고 있다는 주민들의 설명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친절하고 입맛을 사로잡아 다른 섬과는 완전히 차별화하는데 주민들이 참여하고 있다고 한다.

 아름다운 산하(山河) 웅비하는 생명의 삶터, 천년전북!에 고슴도치(위도)섬은 햇빛에 반짝이는 금모래 백사장, 넘실대는 파도소리, 기암괴석과 천혜의 절경이며 군사적요충지로서 충무공 이순신 장군에게 전복죽, 굴죽과 굴젓, 바지락을 대접하자 천하일미라 하였다는 맛의 고슴도치에 맛에 미치고, 인정에 취하고 스토리텔링에 빠질 수 있는 위도에 올여름 전북도민들의 힐링과 휴가를 만끽하는 명소로 부족함이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박영진<(사)한중문화협회전북지부 회장>  

 약력 ▲전북태권도협회 부회장 ▲서서학동 주민자치위원장 ▲글로벌문화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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