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조만간 남북회담 추진”... 트럼프“북한입장 조속 알려달라”
문대통령 “조만간 남북회담 추진”... 트럼프“북한입장 조속 알려달라”
  • 청와대=이태영 기자
  • 승인 2019.04.14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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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조만간 남북정상회담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또는 남북접촉을 통해 한국이 파악하는 북한의 입장을 가능한 한 조속히 알려달라”라고 요청했다고 청와대 고위 관계자가 전했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백악관 한미정상회담 직후 언론발표문을 즉각 공개했다.

 발표문에 따르면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정착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달성할 방안에 관해 의견을 같이했다.

 문 대통령은 담대한 비전과 지도력으로 한반도 문제의 최종적이고 평화적인 해결책을 모색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결의를 평가하고 지지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이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고 남북관계를 개선함으로써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를 위한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해 온 점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양 정상은 ‘톱다운 방식’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필수적이라는 데 대해 인식을 같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김 위원장과 대화의 문이 항상 열려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차기 북미 정상회담이 비핵화 협상 과정에서 또 다른 이정표가 되도록 트럼프 대통령과 긴밀히 협력해나갈 의지를 밝혔다.

 문 대통령은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가까운 시일 안에 방한해달라고 초청을 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사의를 표했다.

 두 정상은 하노이 담판과 관련해 ”합의에는 못 이르렀지만 적잖은 성과를 거둔 회담이었다“고 평가하고 이는 협상의 중요한 과정이었다는 데 대해 공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한미정상회담을 마친 뒤 자신의 SNS에서 ”국민들의 성원에 힘입어 한미 정상회담을 잘 마쳤다“며 ”이번 정상회담 자체가 북미 간의 대화 동력 유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믿는다“고 평가했다.

 청와대=이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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