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환 한국농어촌공사 전북지역본부장 “농·어업인 소득향상 주력”
이강환 한국농어촌공사 전북지역본부장 “농·어업인 소득향상 주력”
  • 김완수 기자
  • 승인 2019.04.14 16: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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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자로 한국농어촌공사 전북지역본부장에 취임한 이강환 신임 본부장이 올해 중점사업, 경영철학 등에 대해 소신을 밝히고 있다. 신상기 기자

“먼저 고향에서 근무하게 돼 무엇보다도 행복합니다. 저는 공직생활 기간동안 농어촌에 필요한 일, 즉 우리가 해야 할 과제와 그에 대한 해결책은 모두 현장에 있다고 믿고 근무를 해 왔습니다. 농어업인의 어려움과 아픔을 듣고 공감하여 다양한 현안과 숙원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재임기간 동안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달 3월 25일자로 한국농어촌공사 전북지역본부장으로 취임한 이강환(56) 전북지역본부장은 취임 당시 취임인사를 통해 이렇게 밝혔다. 그는 또 농지 임대수탁사업을 통해 농사를 짓기 어려운 농지를 수탁 받아 농지의 효율적인 이용과 농업인 소득향상을 위해 임직원과 함께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앞으로도 농어촌·농어업이 함께 웃을 수 있는 희망 가득한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는 이강환 신임 본부장을 만나 경영철학과 공사의 역할 등 올해 중점사업에 대해 들어봤다.

-먼저, 취임을 축하합니다. 도민에게 인사말씀 부탁합니다.

“전라북도 농어촌·농어업의 발전을 위해 일할 수 있게 된 것을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공사가 옥구 서부 수리조합에서부터 출발되었듯이, 우리 전북지역본부는 뿌리 깊은 역사와 전통을 갖고 있는 본부입니다. 훌륭한 역사와 전통을 바탕으로 올해도 여러분과 함께 뜻을 모아 전북본부의 위상을 새롭게 정립하고 발전시켜 나가고자 합니다. 농어촌의 숨겨진 가치를 재조명하고 국민들이 찾고 싶고, 살고 싶은 공간으로 변모하도록 노력할 것이며 고객과 함께하는 공사, 깨끗하고 투명한 공사, 국민과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나눔의 공사로서 전북도민 여러분이 만족할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앞으로 시간을 두고 여러분과 함께 상의하며 추진해 나갈 일이지만, 우리 농어촌·농어업이 함께 웃을 수 있는 희망 가득한 2019년 한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019년 올 한해 전북지역본부를 이끌어 나갈 계획에 대해 말씀해 주시지요.

“안정적인 영농지원과 농업의 부가가치 향상을 위해 기존 사업을 재정립하는 데 주안점을 둘 계획입니다. 기후변화에도 농업인이 안심하고 농사지을 수 있도록 기존 사업의 역할을 재정의하여 본연의 역할에 더욱 충실하게 하고자 합니다. 현장중심의 경영체제를 갖추고 농어촌의 안전 등 사회적 가치실현을 선도하고, 농어촌의 사회가치 실현을 통해 조직을 정비하고 지역 주민이 필요한 사업을 발굴, 정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해 나갈 방침입니다. 국민의 먹거리 생산 공급 이외에 휴식과 치유, 수자원의 확보와 재해예방, 전통문화의 보존까지 농어촌의 다원적 가치를 포용하고 농어촌이 가진 다양한 의미를 보전해 나가면서 도시와 농어촌의 소득 격차를 줄이고 공동체 발전을 위해 기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기본이 바로 서고, 소통과 화합으로 함께 성장하는 전북지역본부 만들기위해서는 공정한 제도, 투명한 시스템, 고객중심의 사고전환을 바탕으로 맡은 책임을 다하고, 전라북도 농어촌이 가장 필요로 하는 부분까지 생각하여 업무를 임해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전북지역본부 산하조직 및 농업기반시설 관리 내역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요.

“전북지역본부 산하 시·군 지역에 10개 지사와 7개 지소, 1개 관리소 등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지역본부는 전북지역에 대한 경영·기획 관리와 사업관리, 사업지구 조사 설계, 관내 용수공급 체계관리 등을 총괄하는 콘트럴 타워 역할을 수행하고, 현장조직인 지사 및 지소는 농지은행사업, 지역개발사업, 시공현장관리, 농업용수공급 등 현장지원과 사업 집행을 위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농업용수 이용자는 89,738명, 관리하는 주요 농업기반시설은 답 98,712ha(전라북도 농경지 전체 130,000ha 중 74%)의 규모로 유지관리를 위한 주요 농업기반시설물은 총 1,953개소, 저수지 416개소, 양·배수장 630개소, 취입보 623개소, 관정 등 284개소, 용수로 10,220㎞, 배수로 5,733㎞, (현대화된 수로 50% 정도로 흙수로 50% 정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전북본부는 안전하고 효율적인 시설물 관리를 위해 각 담당 시설별로 토사 및 수초제거를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고, 매년 수리시설 관리원 954명을 위촉하여 물 관리 철에 운영하고 있으며, 노후화와 재해위험도가 높아 보수·보강이 필요한 시설에 대해서는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농지은행사업은 어떠한 일을 하는가요.

“ 1990년도에 처음 도입되어 농업인과 성장해 온 농지은행사업은 농어촌 소득 안정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농지규모화사업 시작 이후, 농업인지원 확장과 농지이용에 있어 2005년부터 농지은행사업으로 확대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농지관련 종합기구로 보조금이나 노후 생활안정 지원을 중심으로 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농지은행사업의 세부내역은 쌀 전업농과 2030세대 농업인의 안정적인 영농기반 조성을 위한 농지규모화사업, 과수농가 지원을 위한 과원규모화사업, 고령이나 질병 등으로 은퇴를 희망하는 농가의 원활한 농지매도 지원을 통해 농지시장 안정과 농업구조개선 촉진을 위한 매입비축사업, 과도한 부채나 자연재해로 경영위기에 처한 농가의 경영정상화 도모를 위한 경영회생사업, 고령농업인들이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농지연금사업 및 경영이양직불사업, 자경이 어려운 사람의 농지를 임대하는 농지임대수탁사업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특히 2012년부터 청년 농업·농촌 조기정착을 위해 2030세대에게 우선적으로 농지를 지원하여 청년 농업인을 육성하기 위한 기틀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2030세대 농지지원은 만 20∼39세 청년에게 농지를 우선적으로 지원해주는 제도로, 자금과 경험이 부족한 청년농업인에게 적은 비용으로 농업의 창업을 시작할 수 있게 해줘 진입장벽을 낮춰주고 안정적으로 농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끝으로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당부 말씀 부탁합니다.

“변함없는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시는 전북도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전라북도는 지역 특성상, 호남평야를 근간으로 농업위주의 생활을 영위해 왔기 때문에 그만큼 기대와 성원이 크다고 생각하여 한국농어촌공사 전북지역본부장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시시각각 변하는 농어촌·농어업의 외부요인을 남들보다 한 발 앞선 노력으로 극복해 나가고 전북의 발전과 우리 농어촌·농어업의 희망을 일구어내는 데 변화와 혁신을 이끄는 한국농어촌공사 전북지역본부가 되겠습니다. 앞으로도 항상 지켜봐 주시고 변함없는 관심과 애정 부탁드리며, 전북도민과 농어민 여러분과의 협조를 바탕으로, 전북지역의 경제 활성화와 농어업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완수 기자

 

◆이강환 본부장은 누구

 이강환 한국농어촌공사 전북지역본부장은 전북고창에서 태어나 영등포고등학교와 동국대학교를 졸업한 후 1987년 농어촌공사에 입사했다. 그 후 전북지역본부 농지은행부장, 고창지사장, 인사복지처장, 비서실장, 경원지원처장, 제주지역본부장 등 공사 주요 요직을 두루 섭렵한 전문 경영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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