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사 해설과 독특한 구성으로 들여다보는 이중섭의 생
변사 해설과 독특한 구성으로 들여다보는 이중섭의 생
  • 김미진 기자
  • 승인 2019.04.14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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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섭의 눈’ 스틸컷
‘이중섭의 눈’ 스틸컷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은 ‘전주 쇼케이스(Jeonju Showcase)’ 4월 프로그램으로 김희철 감독의 ‘이중섭의 눈’을 17일 오후 7시 30분에 상영한다.

‘Jeonju Showcase’는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 가운데 미개봉작 1편을 선정해 매달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영화 상영 후에는 영화를 만든 감독, 배우 또는 영화전문가와 대화를 나누는 시간도 마련된다.

 이달 상영작인 ‘이중섭의 눈’은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넷팩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영화는 화가 이중섭의 전쟁 후의 삶부터 죽음까지 흔적을 따라 기록과 재연 영상을 펼친다. 프레임 바깥에서는 그의 삶과 주변 환경에 대한 이야기를 변사의 목소리로 진지하면서도 유쾌하게, 때로는 담담하게 읽어 내려간다. 화면 안과 밖에서 겹쳐지는 독특한 구성으로 비운의 화가 이중섭의 삶을 조명한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던 작품이다.

 김영진 전주국제영화제 수석 프로그래머는 “비운의 화가 이중섭의 삶을 기록에 기초한 재연극으로 구성한다. 남아 있는 이미지 재료들과 배우들이 재연하는 드라마를 배치하면서 변사가 화면 밖에서 상황을 해설하는 구성은 다큐드라마의 질감을 두텁게 하고 소재가 되는 실존인물의 삶에 관객이 보다 밀착해 다가가게 함으로써 경쾌한 진지함을 만들어낸다”고 평했다.

 영화 상영 후에는 김희철 감독이 게스트로 참석해 영화에 관한 풍부한 이야기들을 나눌 예정이다. 티켓은 상영시작 1시간 전부터 티켓박스에서 1인 2매까지 수령 가능하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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