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물 종가 시즌2 신성장동력 기대
미생물 종가 시즌2 신성장동력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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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4.11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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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가 미생물 종가를 선언했다. 올해를 미생물 종가 프로젝트 시즌2의 원년으로 선포하고 이 분야 산업화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것이다.

순창 중심의 김치 장류 등 전통 식품 기반의 미생물과 전주 전북생물산업진흥원, 농촌진흥청을 미생물 분야의 거점으로 삼아 미생물 종가로 도약하겠다는 야심 찬 프로젝트다. 올해부터 2025년까지 1,492억원을 투자해 유용 미생물 은행 구축 등 9개 사업을 우선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2012년부터 2018년까지 ‘미생물 종가 프로젝트 시즌 1’ 사업을 통해 미생물 분야의 인프라를 구축하고 미생물 자원을 확보한 데 이은 후속 사업이다.

시즌1 사업이 기반구축 과정이었다면 시즌2 사업은 본격적으로 성과를 창출해야 할 단계다. 이를 위해 도는 농식품부와 과기정통부 등 관련 부처에 사업 추진의 당위성을 설명하는 등 내년 국가 예산 확보에도 시동을 걸었다.

미생물 종가 프로젝트 시즌2의 핵심사업은 순창에 건립하게 될 발효 미생물 산업지원센터와 미생물은행 등이다.

2020년까지 80억 원을 투입해 건립하는 발효 미생물 산업지원센터는 유용 종균을 집중적으로 개발하는 역할을 수행한다는 것이다. 또 2023년까지 국비 150억 원 등 300억 원이 투입되는 미생물은행은 건강기능식품과 축산항생제 대체재를 개발하는 연구 활동을 하게 된다. 또한 내년부터 2024년까지 120억원이 투자되는 복합 미생물산업화기반구축사업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맞춤형 복합 미생물 제조 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장수 고을이자 발효 산업의 중심지인 순창을 중심으로 미생물 종가 프로젝트가 추진된다면 낙후된 동부권의 경제 활성화 효과와 신성장동력 창출이 기대된다.

100세 시대를 맞아 대표적 장수산업인 발효 미생물 산업은 미래 100년 먹거리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들 사업이 지역발전과 일자리 창출을 견인하려면 전북의 핵심 현안인 아시아스마트농생명밸리조성 사업과 미생물 분야인 장내 유용 미생물은행구축, 고부가 미래성장형 발효효소산업 육성등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하는 네트워킹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전북도와 시군, 정치권이 공조와 협력을 통해 사업 추진을 위한 국가예산 확보등에도 차질이 없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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