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 원룸 보증금 사기 피해액 눈덩이
원광대 원룸 보증금 사기 피해액 눈덩이
  • 김기주 기자
  • 승인 2019.04.11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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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29억 원 상당” … 더 늘어날 것으로 보여

 원광대학교 인근 원룸에서 발생한 보증금 사기 피해액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11일 익산경찰서에 따르면 전날까지 75명의 임차인이 “원룸 건물주가 계약 기간이 만료됐지만 아직 보증금 등을 돌려주지 않는다”며 경찰에 피해 사실을 알렸다.

 피해액은 나흘 전보다 2억원 늘어난 29억여원에 달한다고 경찰은 전했다.

 하지만 피해자들과 이들이 만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모임은 피해액은 50억원 이상으로 보고 있어 피해액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피해 사례를 호소한 임차인 대부분 원광대 재학생과 취업 준비생 등 청년들이 대부분이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이번 원룸 보증금 사건과 관련해 지난 9일 오후 임대사업주 A씨를 피고소인 신분으로 불러 경위를 조사했다.

 원룸 건물 17채를 소유한 A씨는 계약 기간이 만료된 임차인에게 임대보증금을 돌려주지 않거나, 매달 관리비를 받고도 원룸의 전기·가스·수도요금 등 공과금을 체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 사례가 지속적으로 접수되고 있다”면서 “필요에 따라 추후 피고소인을 다시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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