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기 전북동부보훈지청장 독립선언서 필사
김석기 전북동부보훈지청장 독립선언서 필사
  • 양병웅 기자
  • 승인 2019.04.11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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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석기 전북동부보훈지청장이 11일 전주 동헌에서 열린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식에서 3·1 독립선언서 이어쓰기에 동참했다.

 김 지청장은 28번째 문단 “꽁꽁 언 얼음과 차디찬 눈보라에 숨 막혔던 한 시대가 가고, 부드러운 바람과 따뜻한 볕에 기운이 돋는 새 시대가 오는구나”를 이어 썼다.

 그는 “2천만 민족의 외침을 대표했던 3·1 독립선언서를 이어 쓰게 된 것을 무엇보다 기쁘게 생각한다”며 “우리가 100년이 지난 시점에서 독립선언서 문구 한구절 한구절을 음미하는 것은 기억하고 기약하겠다는 앞으로 100년에 대한 약속”이라고 말했다.

 3·1 독립선언 이어쓰기는 조재승 신흥고 교장, 장인균 기전여고 교장, 김순석 전통문화연수원장에게 전달된다.

 한편 기념식이 열린 전주 동헌은 일제강점기 민족말살 정책으로 매각, 철거됐다.

 당시 동헌을 구입한 전주 유씨 가문에서 이를 완주군 구이면으로 옮겨 문장의 제각으로 사용하다 지난 2009년 전주 한옥마을로 되돌아 온 민족의 아픔과 굴곡이 묻어 있는 역사의 현장 그 자체다.

양병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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