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자동차 수출 복합단지-자동차 대체(인증) 부품 집적화 단지 연계해야
중고자동차 수출 복합단지-자동차 대체(인증) 부품 집적화 단지 연계해야
  • 정준모 기자
  • 승인 2019.04.11 16: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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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금속은 국산차로는 처음으로 현대차 '싼타페 TM' 모델의 전방 좌·우 휀더(Fender)에 대한 인증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한 데 이어 11일 본격적인 출하가 시작됐다.   창원금속 제공
창원금속은 국산차로는 처음으로 현대차 '싼타페 TM' 모델의 전방 좌·우 휀더(Fender)에 대한 인증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한 데 이어 11일 본격적인 출하가 시작됐다. 창원금속 제공

 군산시가 역동적으로 추진중인 ‘중고자동차 수출 복합단지’와 ‘자동차 대체(인증) 부품 집적화 단지’를 연계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블루오션’으로 평가받는 양 분야 접목으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경쟁력을 높이자는 게 근간이다.

 군산시는 오는 2022년까지 군산항 인근 임해 업무단지에 7만평 규모의 ‘중고차 수출 복합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곳은 내수와 수출용 중고차를 비롯해 중고 건설기계·농기계를 체계적으로 취급하는 국내 최대의 시설로 개발된다.

 특히, 이곳에는 매매, 수출, 전시, 유통, 튜닝 등의 기능을 수행할 거래소, 경매장, 품질인증센터, 전시장, 정비·튜닝 센터, 재제조 부품공급 센터 등 중고차 수출상사와 관련 기업체 200여 개사가 입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해 수십만대의 국내외 거래, 연간 매출 600억원, 세수 200억원과 고용창출 1천200여 명 등 막대한 경제 파급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현재 진행중인 타당성 연구 용역이 다음 달 완료되면 사업이 닻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 대체(인증) 부품 집적화 단지’는 최근 군산 소재 한국GM 1차 협력사 창원금속㈜(대표이사 이종선)이 모멘텀이 됐다.

 창원금속이 국내 최초로 대체(인증)부품을 개발, 출시하면서 군산에 ‘자동차 대체(인증) 부품 집적화 단지’를 조성하자는 여론이 확산하고 있다.

 창원금속은 국산차로는 처음으로 현대차 ‘싼타페 TM’ 모델의 전방 좌·우 휀더(Fender)에 대한 인증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한 데 이어 11일 본격적인 출시가 시작됐다.

 또한, 그랜저 IG 휀더의 개발과 성능평가를 마치고 이달부터 양산에 들어간다.

 ‘대체 부품’이란 ‘순정품과 성능, 품질이 같거나 유사한 수리 손상 부품을 말한다.

 국토교통부는 순정품만 사용하는 구조 고착으로 수리비·보험료의 인상 등 사회적 문제가 발생하자 저렴하고 품질이 우수한 대체부품의 사용을 활성화함으로써 소비자 편익증대와 국내 자동차 부품산업 발전을 위해 대체부품 인증제도를 도입, 시행중이다.

외국은 오래전부터 ‘대체 부품’이 상용화됐고 수조원에 달하는 천문학적 시장이 형성됐다.

 이 때문에 한국GM 군산공장 폐쇄로 위기에 처한 군산 경제 회생 대안으로 군산에 자동차 ‘대체(인증) 부품’ 집적화 단지를 조성하자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군산 지역 업체들이 보유한 우수한 기술력으로 ‘대체 부품’ 시장을 선점·석권하자는 것이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중고자동차 수출 복합단지’와 ‘대체(인증) 부품’ 집적화 단지를 한곳으로 몰자는 의견들이 제시돼 관심을 끌고 있다.

서지만 군산경실련 집행위원장은 “‘중고자동차 수출 복합단지’에서 수리가 필요한 차들의 ‘대체 부품’을 공급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면 그 효과는 배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군산시의회 김우민 의원은 “중고자동차 수출 복합단지를 활용하면‘자동차 대체(인증)’ 부품 집적화 단지가 자연스럽게 활기를 띨 것”이라며 “이번 기회에 두 단지 조성 사업을 동시 추진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군산=정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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