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누수로 한 해 670억 혈세 샌다
전북지역 누수로 한 해 670억 혈세 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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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4.10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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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에서 상수도 누수로 연간 670억원이 넘는 비용이 손실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후관 등으로 발생하는 누수 현상은 어제오늘 빚어지고 있는 일이 아니다. 문제는 시설한 지 오래돼 낡은 상수도관을 교체해야 함에도 사업비 마련이 어려워 사행이 더뎌지고 있다는 점이다. 때문에 새삼스러운 소식이 아니다. 나인권 전북도의원(김제 더불어민주당)에 의해 나타난 수돗물 누수 현황은 2017년 경우 총급수량 2억6천2백여만 톤의 20.8%인 5천4백여 톤 이상 수돗물이 줄줄 땅속으로 새 나간 것으로 나타나 평균 수도요금으로 환산하면 무려 671억원의 경제적 손실을 보고 있다고 한다. 전북도민들의 엄청난 혈세가 낭비되고 있다는 얘기다. 더욱이 전국 평균 누수율 10.5%의 두배 이상 이르고 전국에서 4번째 누수율이다.

낡은 상수도관 교체가 시급한 것이다. 우리나라는 이미 물 부족 국가군에 들고 있다. 이처럼 아까운 수돗물이 땅속으로 흘려보내는 것은 물 부족 상황을 더욱 악화 시키는 요인이다. 상수도관의 효율적 관리가 시급한 이유다. 특히 낡은 상수도관으로 인해 발생하는 누수는 땅 꺼짐 현상인 싱트 홀의 원인이 된다. 즉 지하에 스며드든 물이 수맥을 형성하면 지상에 중량의 물질에 의해 약해진 지반이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내려앉아 침하하게 될 위험이 크다는 것이다.

이처럼 수돗물 누수는 안전사고는 물론 경제적 손실 피해 등이 상상 이상이다. 이처럼 도내 지자체들이 적게는 전주시의 15% 누수율에서 많게는 임실지역 39% 이상 누수율을 나타내는 등 한 해 수십여억원씩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발생시키고 있다. 안타까운 것은 이런 폐해를 알면서도 여전히 예산 부족만 탓하고 있는 상수도 행정이다. 물 관리를 잘하는 것이 물 부족에 대비하는 현명한 지혜다. 물이 무한자원이 아니다. 갈수록 물을 어떤 재화보다 귀중하고 얼마나 가치있는 재화인지 생활 속에서 깊이 인식 해야한다. 그럼에도 한 해 수백억원의 혈세가 새는 상수도 행정에 도민들만 답답한 심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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