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근한 날씨 운동량 증가, 스포츠 손상에 ‘주의’
포근한 날씨 운동량 증가, 스포츠 손상에 ‘주의’
  • 김기주 기자
  • 승인 2019.04.10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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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포근한 날씨에 스포츠 활동을 즐기는 사람이 늘고 있다. 봄철 운동은 움츠러든 근육을 펴주고 신체리듬을 변화시켜 피로에 대한 저항력을 강화시켜 준다. 그러나 평소에 안 쓰던 근육을 갑자기 쓰거나 유연성이 저하된 상태에서 무리하게 스포츠 활동을 하다 보면 각종 손상으로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도 있다. 스포츠 손상은 스포츠 경기나 운동 중 일어나는 근육, 힘줄, 인대, 뼈, 연골 등의 근 골격계 손상을 의미한다. 최근 건강한 삶을 위해 테니스, 골프, 축구와 같은 스포츠 활동이 늘어나면서 주로 운동선수들만의 문제로 여겨졌던 스포츠 손상이 일반인들에게서도 증가하고 있다. 전북대학교병원 왕성일 교수의 도움말로 대표적인 스포츠 손상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자.
 

무릎 십자인대 파열
무릎 십자인대 파열

 ◆전방 십자인대 파열 [무릎]

 무릎의 전방 십자인대 손상은 주로 축구, 스키, 농구와 같은 스포츠에서 무릎 관절의 갑작스러운 정지, 뒤틀림, 방향전환 등의 동작 시에 발생하며 야구, 체조, 무도 등의 운동 중 점프 및 착지에서 무릎 관절이 과신전되면서 발생하기도 한다. 전방 십자인대가 끊어질 때 ‘뚝’ 하는 소리가 들릴 수 있고 파열 직후에는 최소 80cc에서 200cc 정도의 출혈이 발생하여 급성기에는 무릎이 많이 부어 걸을 수가 없다. 보통 1~2주가 지나면 부기와 통증이 감소하며 보행이 가능해지나 무릎이 휘청거리는 불안감으로 계단을 오르내리기 어렵고 뒤틀어지는 느낌을 받게 된다. 이러면 전방 십자인대가 끊어졌는지를 의심해봐야 하며 자기공명영상(MRI) 검사에서 완전 파열이 확인되면서 불안정성이 있다면 활동력이 많은 젊은 환자에서는 자가건 혹은 동종건을 이용한 전방 십자인대 재건술을 시행해야 한다.
 

어깨 회전근개 파열
어깨 회전근개 파열

 ◆회전근개 파열 [어깨]

 어깨의 회전근개는 견갑하건, 극상건, 극하건 및 소원건의 네 개의 힘줄로 구성되어 있고 하나의 기관처럼 움직이면서 팔의 회전 운동을 담당하고 있다. 회전근개는 어깨의 반복되는 동작이나 외부의 충격, 퇴행성 변화 등의 원인으로 찢어지거나 손상될 수 있으며, 테니스, 배드민턴, 수영, 골프, 야구 등 어깨를 많이 사용하는 운동에서 잘못된 운동 습관으로 인해 파열이 늘어나고 있다.

 운동 후 팔을 옆으로 올리거나 어깨 높이까지 올렸을 때 어깨의 앞이나 옆쪽에서 아래쪽으로 내려오는 통증이 있으면 회전근개 파열을 의심해볼 수 있다. 무거운 물건을 들어 올릴 때 통증이 심해지며 파열이 심해지면 근력이 약화되어 팔을 올리기 힘들어지거나 팔을 내릴 때 팔이 뚝 떨어지기도 한다.

 회전근개 파열이 부분적으로 있는 경우에는 약물요법이나 주사요법, 근력운동 등으로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지만 전층 파열은 자연적 치료가 어려워 수술적 치료를 시행한다. 수술적 치료는 관절경을 이용한 봉합술이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작은 절개로 출혈이 적고 합병증의 위험도 낮으며 회복도 빠른 장점이 있다.
 

 ◆횡문근융해증

 횡문근융해증은 팔과 다리 특히 허벅지 근육이 갑작스러운 고강도 운동으로 인해 손상을 받으면서 세포 속 물질인 마이오글로빈, 단백 질, 크레이틴키나아제, 이온 등이 혈액 속으로 녹아들어 독성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최근 들어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크로스핏, 스피닝, 보디빌딩 등 체력 소모가 심한 고강도 운동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횡문근융해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심한 운동 후 근육통, 마비, 몸살 등의 전 신 증상이 동반되면서 소변 색이 적갈색/커피색과 같이 짙어진 변화를 보이는데 이러한 변화는 근육이 녹으면서 발생한 성분들이 소변에도 섞여 배설되고 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나타내고 있어 횡문근융해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심한 경우 신장 기능에 영향을 미쳐 급성 신부전증을 유발할 수도 있으므로 조기에 전문의의 진료가 필요하다.

 정형외과 왕성일 교수 “스포츠 손상 예방, 가벼운 스트레칭 수분섭취 해주세요”

 최근 건강한 삶을 위한 스포츠 활동 인구는 늘어나고 있으나 운동 전 준비운동 과정을 소홀히 하고 바로 스포츠 활동에 참여하는 잘못된 운동 습관을 가진 경우가 많습니다. 이 경우 자칫하면 심각한 스포츠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격렬한 운동 전에는 가벼운 러닝이나 스트레칭과 같은 몸 풀기를 통해 근육의 유연성과 신전 능력을 향상시킨 후 본격적인 운동을 시작하는 습관을 길러야 합니다. 또한, 운동 중 체온이 상승하면 체내 수분 감소로 정상적인 신체활동이 불가능하고 지속할 경우 근육 경련과 두통, 구토 등이 생깁니다. 특히 땀으로 인한 과도한 수분손실은 신체활동과 체온 조절 등의 기능에 혼란을 발생시키기 때문에 이러한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수분섭취가 필요합니다.



김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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