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환경단체 “새만금 수질 악화, 환경적폐 청산하라”
전북 환경단체 “새만금 수질 악화, 환경적폐 청산하라”
  • 양병웅 기자
  • 승인 2019.04.10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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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지역 환경단체가 새만금 환경적폐 청산을 요구하고 나섰다.

 2020 새만금 해수유통 전북행동은 10일 새만금지방환경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0년은 환경부가 새만금 환경적폐를 청산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고 밝혔다.

 단체는 “정부가 수질 개선을 장담한 2020년을 불과 8개월 앞둔 현재 새만금호의 수질은 더 악화됐다”며 “20년 동안 4조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했지만 수질 개선 사업에 실패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제라도 담수화 실패를 인정하고 새만금호의 물관리 정책을 해수유통으로 전환해야 한다”면서 “실패한 사업을 계속 강행해 훗날 혼란과 예산 낭비가 더욱 모든 책임은 환경부로 향할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단체들은 새만금 수라 갯벌에 서식하는 멸종위기종 보호 대책 마련도 촉구했다.

 이들은 “새만금 남북도로 공사로 바닷물의 유통이 차단돼 갯벌에 서식하는 17종 멸종위기 조류의 생존이 위협받고 있다”며 “동물 보호는 물론 도로의 설계변경 등을 통한 갯벌의 보존대책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단체는 11일 새만금환경청을 방문하는 조명래 장관에게 이러한 요구를 전달하고 새만금호 해수유통을 촉구하는 피케팅을 할 예정이다.

양병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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