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추가예산을 편성해 지난 4일부터 미세먼지에 취약한 초등학생과 6∼7세 어린이에게 마스크 보급을 시작했다.
마스크 구입에는 총 1억원의 예산이 투입됐으며 초등학교 4학년 이하는 KF80 제품과 초등학교 5∼6학년은 KF94 제품 등 2가지 제품 17만개를 배부했다.
시의 미흡한 행정으로 신학기인 지난 3월부터 보급되지 않아 실효성 있는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또한, 취약계층으로 분류되는 노약자, 임산부, 영·유아에게는 해당 예산을 확보하지 않아 마스크 지원을 못해 이들이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익산시가 미세먼지 대책 미흡으로 일부 취약계층에게만 마스크를 보급한 것은 지난해 노약자 계층이 마스크가 불필요했다는 것과 미세먼지의 심각한 상황을 예측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익산시노인회 관계자는 “정부에서 정한 취약계층 중 일부 계층에게만 미세먼지 마스크를 보급한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익산시의 행정이다”며 “하루빨리 모든 취약계층에게 미세먼지 마스크를 보급해야 할 것이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익산시 관계자는 “미세먼지 마스크 보급이 늦어진 것은 입찰과정과 마스크 수요가 크게 늘어 늦어졌다”며, “모든 취약계층에게 예산이 확보되면 보급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익산시는 다음달 열리는 추경에 마스크 구입 예산 3억5천만원을 편성해 마스크를 보급할 방침이다.
익산=문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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