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드리아노 결승포 전북, 우라와 격파
아드리아노 결승포 전북, 우라와 격파
  • 연합뉴스
  • 승인 2019.04.10 09: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드리아노의 결승골을 기뻐하는 전북 현대 선수들/AFC 홈페이지 캡처
아드리아노의 결승골을 기뻐하는 전북 현대 선수들/AFC 홈페이지 캡처

프로축구 K리그1 '절대 1강' 전북 현대가 우라와 레즈(일본)를 꺾고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3차전에서 펼쳐진 '한일 자존심' 싸움에서 승리를 외쳤다.

반면 경남FC는 홈에서 10명이 싸운 '디펜딩 챔피언' 가시마 앤틀러스(일본)를 상대로 후반 추가시간 연속골을 내주는 최악의 상황 속에 역전패를 당하면서 첫 승리를 또 놓쳤다.

전북은 9일 일본 사이타마의 사이타마 스타디움 2002에서 펼쳐진 우라와와 AFC 챔피언스리그 G조 3차전 원정에서 후반 32분 터진 아드리아노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승리했다.

전북은 부리람(태국)과 2차전 원정에서 0-1로 패했던 아쉬움을 씻고 2승째(1패)를 챙겼다.

승점 6이 된 전북은 우라와(승점 4)를 따돌리고 G조 1위로 올라섰다. 이날 '꼴찌'가 된 부리람(승점 4)을 3-1로 물리친 베이징 궈안(중국·승점 4)은 우라와와 승점이 같아졌지만 골득실에서 밀려 3위가 됐다.

이동국을 최전방에 투입한 4-1-4-1 전술로 우라와를 상대한 전북은 전반전부터 강하게 상대를 몰아쳤지만 득점 없이 전반을 마무리했다.

전북은 후반 8분 우라와의 모리와키 료타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시도한 왼발슛이 골키퍼 송범근의 손끝을 스치며 왼쪽 골대를 강타해 실점 위기를 넘겼다.

공격의 실마리가 풀리지 않은 전북은 후반 18분 이동국을 빼고 아드리아노를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고, 이는 '신의 한 수'가 됐다.

전북은 후반 32분 오른쪽 측면에서 최철순이 투입한 크로스를 아드리아노가 잡아 골대 정면으로 투입했다. 로페즈는 재빨리 뒤로 볼을 흘렸고, 아드리아노가 오른발 슛으로 우라와의 골 그물을 흔들었다.

전북은 후반 38분 우라와의 우가진 도모야의 중거리포가 크로스바를 때리고 나오면서 또다시 실점위기를 넘기고 원정에서 귀중한 승점 3을 챙겼다.

한편 경남은 창원축구센터에서 가시마를 상대로 펼친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3차전에서 2-1로 앞서던 후반 추가시간 내리 2골을 내주며 2-3으로 역전패했다.

구단 창단 이후 처음 AFC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에 성공한 경남은 1, 2차전에서 2경기 연속 무승부를 거둔 뒤 첫 승리에 재도전했지만 최악의 역전패를 당하고 조별리그 첫 패배를 떠안았다.

반면 가시마는 후반 추가시간에 기사회생하며 경기를 뒤집고 2승 1무(승점 7)로 선두 자리를 지켜냈다.

승점 2에 머무른 경남은 3위로 제자리 걸음했다.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승점 1)을 2-1로 물리친 산둥 루넝(중국·승점 5)은 2위에 랭크됐다.

굵은 빗방울과 함께 바람까지 강하게 부는 악천후에서 경기에 나선 경남은 전반 반 수비에 집중하면서 가시마의 공격 시도를 효과적으로 차단하며 안정적으로 경기를 펼쳤다.

악재는 가시마에 먼저 닥쳤다.

전반 45분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경남 이광진이 골지역에서 슛한 게 가시마의 골키퍼 권순태의 선방에 막혔다.

하지만 슛을 마친 이광진의 왼발이 권순태의 왼발 정강이를 밟았고, 결국 권순태는 통증을 이기지 못하고 교체됐다.

경남은 후반 11분 상대 자책골로 행운의 선제골을 얻었다.

경남의 쿠니모토가 오른쪽 측면에서 골대 쪽으로 보낸 크로스가 가시마의 수비수 이누카이 도모야의 머리에 맞고 자책골이 됐다.

'후반의 강자' 경남은 후반 26분 쿠니모토의 오른쪽 코너킥을 골지역 오른쪽에서 조던 머치가 오른발로 방향을 바꿔 추가골을 뽑아내 승리를 눈앞에 둔 듯했다. 머치의 AFC 챔피언스리그 데뷔골이었다.

그러나 경남은 후반 30분 오른쪽 중원에서 날아온 가시마의 크로스가 수비수 송주훈의 머리를 맞고 자책골이 되며 악몽의 그림자가 드리웠다.

가시마는 후반 38분 자책골의 장본인 이누카이가 팔꿈치로 박기동을 가격해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에 빠졌다.

이후 후반 45분이 지나고 대기심은 추가시간 3분을 줬고, 경남의 승리가 눈앞에 오려는 순간 모든 게 뒤집어졌다.

마지막 반격에 나선 가시마는 후반 46분 가나모리 다케시의 동점골이 터지더니 주심의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기 직전 세르지뉴의 극적인 결승골까지 이어지면서 3-2 역전승의 드라마를 완성했다.

다잡은 경기를 놓친 경남 선수들은 허망한 눈빛으로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경남은 첫 승리에서 패배로 운명이 바뀌었다.

/연합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