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억 리베이트 의혹 사학법인 압수수색
20억 리베이트 의혹 사학법인 압수수색
  • 김기주 기자
  • 승인 2019.04.09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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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지검은 9일 학교 설립자 일가와 교직원이 수십억 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는 전주 모 사학법인에 대해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검찰은 이날 오전 전주 모 중학교와 고등학교 등 복수의 장소에 수사관들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전북교육청은 지난 3일 “예산을 부정한 수법으로 빼돌리고 학교를 사유재산처럼 사용한 설립자 일가와 교직원의 비리를 포착했다”라는 감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검찰에 고발했다.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해당 사학법인은 2014년부터 최근까지 리모델링사업 등 각종 시설공사의 예산을 부풀려 집행한 뒤 거래업체들로부터 차액을 돌려받는 등의 방법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을 받고 있다. 현재까지 파악된 금액만 20억5천여만원에 달한다.

 전북도교육청 감사과는 이 같은 비리에 직간접적으로 연루된 대상자만 학교법인 설립자와 이사장 등 학교법인 이사 8명, 행정실 직원 10명 등 20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교육청 고발에 따라 신속히 수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김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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